#사라진저녁생각보다 작고 얇은 책을 받아들고 쉽게 저녁이 가지는 상징성 그리고 그 상징성들이 사라져버린어느날, 사람들은 동요하고 불안해하다 결국 방법을 찾고 기뻐하지만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에 대한 별다른 고민은 한 마리의 돼지로 만들 수 있는 무수히 많은 음식들은 집집마다 기호에 맞는 음식들로 탄생된다. 몇번의 손가락 터치로 빠르게 준비되는 음식들에 쉽게 빠져들고 익숙해지는 요즘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라진 저녁이웃의 얼굴보다 더 자주보고 만나게되는 배달원들의 모습을책 속에서 만나게되니 무언가 마음이 더 따끔해진다.돼지를 어떻게 잡을지 손질해 요리할지를 두고 전문가를 또 다시구해기위해 분주한 아파트 사람들을 뒤로 한채 유유히 빠져나가는 돼지의 모습 뒤로 쇼핑백에 담겨 배달되는 살아 있는 닭의 모습이 위태로운 요즘의 우리 모습같다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