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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시대 - 목재가 이룩한 인류 문명의 위대한 서사
롤랜드 에노스 지음, 김수진 옮김 / 더숲 / 2025년 9월
평점 :
<나무의 시대>에 나오는 여러 지식을 읽다가, 아버지와의 추억을 반추할 수 있었습니다. "연체동물의 껍데기는 돌보다 훨씬 더 단단했다."라는 부분에서는 안주로 먹고 남은 갑오징어 뼈를 괄사 대신 사용하던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렸고,
우드 터닝 기법에 대한 설명을 읽다가 다른 아이들은 벽에 낙서를 해서 부모님 속을 썩일 때, 저는 빌트인 가구 문에 수동기리로 구멍을 뚫어서 혼났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새로운 기술은 오래된 기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오래된 기술을 사용할 새로운 방법을 떠올리도록 영감을 준다."라는 문장을 가장 좋아하는데요,
최첨단 과학기술이 남발되는 21세기에, 나무라는 고전으로 돌아가는 이정표를 만난 것 같습니다.
221페이지도 흥미롭습니다.
<장식과 범죄, 아돌프 로스>와 연결되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해당책을 재밌게 읽으셨다면 <나무의 시대>도 재미있게 읽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새로운 기술은 오래된 기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다. 대신 오래된 기술을 사용할 새로운 방법을 떠올리도록 영감을 준다." - P185
"그들의 지능은 사회적인 것이 아니라 물리적인 토대 위에 있었다. 즉 나무의 역학적 특성을 감지하는 능력이 바탕을 이루었다는 말이다." - P39
부자들은 목재의 역학적 우월성이 압도적 요인이라 목재를 소재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물건을 만드는 경우에만 목재를 인정했다. 하지만 그럴때조차도 엘리트들의 구매한 가공품은 특출나게 품질이 뛰어나거나 희귀한 목재로 만들어진 것이어야 했으며 목재의 비천한 출신 성분을 숨길 수 있도록 장식된 것이어야 했다. - P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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