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놓아줄게 미드나잇 스릴러
클레어 맥킨토시 지음, 서정아 옮김 / 나무의철학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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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지루하다고 포기하면 안 됩니다. 리뷰 남기신 분들 말대로 1부가 끝나고 나면 무슨 맛있는 음식 먹듯, 게눈 감추듯 페이지를 먹어치우실 거예요. 방금 다 읽었습니다. 올해 읽은 소설 중 가장 흥미롭고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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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판단의 힘 - 누가 먼저 가져갈 것인가
고세키 나오키 지음, 김효진 옮김 / 어언무미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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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장애가 무슨 유행어처럼 되어버린 요즘인데, 제목이 확 와닿네요. 읽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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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 온 더 트레인
폴라 호킨스 지음, 이영아 옮김 / 북폴리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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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끝내주게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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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라는 병 - 가장 가깝지만 가장 이해하기 힘든… 우리 시대의 가족을 다시 생각하다
시모주 아키코 지음, 김난주 옮김 / 살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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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를 즐겨보는 편이다. 이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수많은 사건들 중 내게 가장 큰 충격을 주는 것은 대부분 ‘가족’과 관련한 사건들이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내 편이라 할 수 있는 이들이 서로를 등지고, 해치고, 상처를 입힌다. 설마, 라고 생각하겠지만 더 이상 가족이라 부를 수도 없을 만한 가족이 세상엔 너무나 많다. 우리 가족은 아니야, 라고 생각하지만 과연 그럴까? 지금껏 살아오면서 행복하기만 하고, 단란하기만 했던 가족이 세상에 존재하기는 할까?

 

그런 의미에서 시모주 아키코의 <가족이라는 병>이 던지는 메시지는 의미심장하다. 사실상 무시무시한 제목이 아닐 수 없다. 어찌 가족을 ‘병’이라고 칭할 수 있는가! 하며 흥분할 사람들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 출판사가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제목의 책을 출판하진 않았을 텐데, 하며 살펴보니 띠지에 이런 문구가 있다. “‘가족이니까’라는 말로 우리는 서로 얼마나 많은 상처를 주고받았는가…”

 

머리를 한 대 얻어맞은 것 같았다. 돌아보면 나 역시 그랬다. 가족끼리 뭐 어때? 가족인데 당연한 거 아니야? 가족끼리 그럴 수 있어?… 가족이라는 이유로 모든 게 당연시되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내가 받았던 크고 작은 상처들. 나의 가족은 도덕․윤리 교과서에 나오는 ‘이상적인 가정’처럼 행복하기만 했나? 돌이켜보면 참 다양한 이유로 시끄러운 가족이었다. 그 이유도 다양했다. 돈 문제, 사소한 감정 문제… 하지만 나의 가족사는 저자가 가족과 함께 겪어온 역사에 비하면 그저 평범한 홈드라마에 지나지 않는다.

 

저자는 어린 시절 가족과 극심한 불화를 겪었다고 한다. 시대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헌신짝처럼 내던지는 나약한 아버지는 늘 실망스러웠고, 어머니 역시 자신의 인생도 없이 저자에게 애정을 쏟아붓는 그저 부담스러운 사람이었다. 그녀의 오빠와는 서로 주먹다짐까지 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못했다. 그러다 아버지와 어머니, 오빠를 이해하기도 전에 가족들은 세상을 떠났는데, 저자는 아버지가 암 투병을 할 동안 단 한 번도 그를 찾아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독한’ 가족, ‘독한’ 딸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 그녀의 극단적인 삶을 통해 새로운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나의 가족은 그녀의 가족과 얼마나 다른가?”

 

므두셀라 증후군이라는 것이 있다. 사람은 누구나 나쁜 기억은 빨리 잊고 좋은 기억만 오래 간직하고 싶어 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들은 가족에 대한 나쁜 기억을 빨리 잊어버린 채, 본질은 외면한 채 미디어에서 주입하는 대로 ‘가족은 신성한 것이다’ ‘가족은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보호받아야 하는 것이다’ 하고 제멋대로 생각해버리는 지도 모른다. 가족이 지나치게 신화화되어버린 것이다.

 

이 책의 저자 시모주 아키코는 단호한 결론을 내린다. “가족은 생활을 함께 하는 타인들”일 뿐이라고. 방점은 바로 ‘타인’이라는 두 글자에 찍힌다. 우리는 타인이다. 설령 피를 나눈 부모․형제 사이라 하더라도. 그 사실은 명확하다. 저자가 자신의 남편을 ‘반려’라고 부르며 함께 생활하듯, 우리는 기본적으로 ‘반려’의 상태로 살아가는 타인일 뿐이라는 사실을, 선뜻 받아들이기 쉽지는 않지만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거기에서 출발하지 않으면 가족의 크고 작은 문제들은 언제나 겉으로만 맴맴 돌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모주 아키코가 가족을 ‘병’이라는 극단적 단어를 써가며 깎아내린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병에 걸렸다면 반드시 처방을 받고 약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가족(의 신화화)이라는 ‘병’에 걸린 사람들이다. 병에 걸렸으니 이제 남은 것은 그 병을 치료하는 일 뿐이다. 쉽게 공감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처방은 아니겠지만 시모주 아키코의 책은 그 방편이 되어줄 것 같다. 사실, 우리는 가족을 몰라도 너무 모르지 않는가? 이 기회에 나의 가족을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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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의 발견 -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소통의 키워드
배상문 지음 / 북포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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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문 저자가 운영하는 블로그의 팬이다.그의 전작을 다 구입했는데,오늘 신작 소식을 들었다.반갑다,글을 맛있게 쓸 줄 아는 사람이라 더욱.<비유의 발견>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그의 글을 읽게 되길.재야의 고수가 전국구 글쟁이로 비약하길 응원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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