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섯 우리들의 선거 꿈꾸는 문학 13
김경옥 지음 / 키다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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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 속 기표문양에 배치된 등장 인물들이

열여섯 청소년들이라니..

독특한 소재의 도서라 호기심이 동한

「열여섯 우리들의 선거」 입니다.

(*기표문양 : 동그라미안에 점 복(卜)자가 있는 모양으로,

비대칭인 점 복(卜)자를 넣음으로써

투표지를 접었을 때 다른 부분에 번지더라도

유무효의 구분이 쉽기 때문에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먼저 책의 배경에 대해 이야기 해보고 싶은데요,

이 책의 배경은 가까운 혹은 먼 미래인 듯 보입니다.

그렇게 생각한 몇 가지 부분들을 꼽아볼게요.

- VR을 통해 돌아가신 아빠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감정을 교류할 수 있다는 부분

- 학습을 담당하는 AI 담임

- 코딩 기술을 이용해 진로와 맞는 활동을 계획할 수 있는 부분

- 정당 가입 연령이 만 16세로 낮아졌으며, 공직자가 될 수 있는 나이 만 18세


이 외에도 배경이 미래임을 보여주는

흥미로운 다양한 장면들이 많이 있어요.

그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백 세 시대가 열리며, 국가에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돌봄 로봇이 독거 노인의 상태를 모니터링 하고,

요양원에 가고 싶어도 대기자가 많아 5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미래 설정이었어요.

정말 가능성이 없을 법한 이야기는 아니어서

더욱 씁쓸하게 느껴졌던 부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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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여섯 우리들의 선거」 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고

이렇다 할 꿈도 의욕도 없는 중학생 예빈이

친구의 권유로 정치 동아리 '웃는 광장'에 들어가며

조금씩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 청소년 문학 도서입니다.

'웃는 광장' 동아리에서는

정치에 무관심하면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며,

이 모임에 나온 것만으로 앞으로 삶에 변화가 올거라고 합니다.

그렇게 동아리를 대표하는

각기 다른 정당의 청소년대표인 두 남녀 선배와

동아리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주인공 예빈이의 가슴속에 새로운 결심이 꿈틀대고...

그 결심이 어떤 결심일지는

책 속에서 직접 만나보셨으면 해요.

흥미로운 미래 배경 속

색다른 이야기들로 책이 술술 읽힙니다.

방황하는 청소년들 특히 중학생들에게

추천해 보는 책입니다.

중학생은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한 계층이다. 어른이 되기 위한 전 단계로서 뚜렷한 목표를 가진 고등학생과 달리 15, 16세 중학생들은 아직 별다른 목표도 없고, 그렇다고 마냥 세상과 등지고 있을 수는 없는 모호한 위치에 있다. 그들의 육체나 정신은 더 이상 아동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중간에 애매하게 끼여 여전히 혼란 속에 뒤덮여 있다....(중략)...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곡예사처럼 불안하고 어지럽기만 하다. 성숙과 미성숙 사이에서 그들은 조심조심 발을 내딛고 있을 뿐이다...(중략)...암막 커튼으로 자신을 가두던 예빈이는 과연 한 발짝 딛고 올라선 옥상 위에서, 푸른 하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까. 우리는 조심스레 열여섯 그들을 응원할 뿐이다..


작가의 말처럼 열여섯 그들을 응원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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