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가 들어보지 못해서, 아이에게 해주지 못한 말들 - 5,000가정을 변화시킨 따뜻한 대화 습관 28
다나카 시게키 지음, 장민주 옮김 / 길벗 / 2020년 9월
평점 :
글을 읽다보면 어디선가 들어본
누군가 나에게 건네주는 말처럼
아니 나의 엄마, 아빠가 따뜻하게 건네주는 말한마디같은 말들이 책속에 넘쳐난다.
첫 아이를 낳아 키우면서 세상의 모든 좋은 것들을
채워주면 좋겠다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그렇게 둘째, 셋째를 낳아 키우다보니 정말 나에게는 육아는 24시간 풀로 돌아가는 일상이고 전쟁이였다.
잘하려는 마음에 이것도 저것도 모든 것을 다 해내려는 내 모습이 정말 얼마나 과간이였는지
나 스스로 지쳐가는 내 모습을 종종 바라볼 때가 있었다.
그 마음을 다 안다는 듯 첫 장을 펴내 읽자마자 더 잘하려고 노력하는 부모일수록 육아를 힘들어하고 끊임없이
걱정하고 불안해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바로 내 문제다.
불안해하지 않으면서 불안하지 않은 척한건 아니였는지,
육아가 힘들었는데 힘든지조차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였는지,
그건 나도 잘 모르겠다.
육아책을 읽은지 한 참이다. 더군다나 사실 닥치고 육아 뭐 이런 책들을 너무 좋아하지 않는다.
이 세상에 아이들의 수많큼 이 세상에 육아법이 존재한다는 이야기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내 아이에게 맞는 방법이 다른아이에게는 독이 될 수 가 있고 다른아이에게 좋은 방법이 우리아이에게는 독이
된 다는 것쯤은 이제 세 아이를 키우며 감으로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아이는 내가 잘 알고 다른 누군가 좋게 보아도 내 눈에는 부족해 보일 수 있고 타인에게 부족해 보이는 모습일지라고 내 눈에 보이는 대단한 모습들이 가득한 나의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들이
사실은 아닐 수 도 있겠다라고
처음 느끼게 해 준 이책이 참 좋았다.
정말 여태 읽어보지 못했던 들어보지 못했던 말들이라,
내 아이에게 책을 읽고 나서부터 매일 아침 다짐하며
연습해본다. 조작적 대화를 끊임없이 하고 있는 내 모습이 보였고, 아이가 성장할 기회를 주지 않은 것은 아닐까라는
자기 반성을 해보며, 나도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지만 따뜻하게 말할 줄 아는 그런 엄마가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