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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기 두려운 당신에게
김여나 지음 / 더블:엔 / 2019년 12월
평점 :
긴 수험생 기간을 보내며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공부만 한 세월이 길어서 그런지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지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이 앞설 때
운 좋게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제목부터 딱 나를 위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왠지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이나
새로운 시작을 하려는 내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만 같다는 막연한 기대감 때문이었다
물론 내 생각은 어느 정도 들어맞았다
이 책을 읽으며 할 수 있다, 혹은 하고싶다는
설렘에 가득 차게 되었고 여러 사례를
읽으며 나름대로 용기도 얻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막연히 두려움을
떨쳐내라고 말하지 않았다
흔한 자기계발서에선 두려움을
성공에 대한 적인 것처럼 표현한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건 맞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도 비슷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흔한 자기계발서와의 차이점은
두려움을 떨쳐내는 게 아니라
두려움을 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아가라고
이야기하는 점이 아닐까 싶었다
나는 겁쟁이라 두려움을 떨쳐내는 방법은
잘 알지 못한다 그런데 저자도 나와
비슷한 사람인지 두려움이 많았나보다
많은 시작을 하고 모험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두려움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 단어가
가장 마음에 와닿았다
두려우면 주춤거리고 물러서는 나와 달리
저자는 그냥 나아갔다 그러면 나중에
그 두려움이 설렘으로 바뀐다고 한다
내게 부족한 건 그런게 아닐까 싶었다
두려움 때문에 내가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것.
나는 저자처럼
경력단절 여성도 아니고 아이도 없다
아직 많은 기회를 품은 20대다
도전을 해서 실패를 해도
얼마든지 만회할 시간이 내겐 있다
그런데 나는 갖은 이유를 붙이며
내가 원하는 일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저자가 알려준 구체적인 실행 방법은
생각도 하지 않고 그저 멈춰섰다
더 늦기 전에 이 책을 읽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이 책에 담긴 두려움과
평범한 사람들의 성공 이야기는
내게 정말 크게 다가왔다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그 때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 대신
해보길 잘 했다고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기를 빌어보는 시간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