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소로스 투자 특강 - 인간사를 이해하라, 돈은 그 결과일 뿐
조지 소로스 지음, 이건 옮김 / 에프엔미디어 / 2021년 10월
평점 :
조지 소로스, 소로스 투자 특강
소로스에 대한 기본적인 편견은 투기꾼이다.
재귀성이라는 개념에 대해서도 들어보았지만 정확히 이해는 못하고 있었다.
이 책은 소로스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하게 도와주고,
투기꾼이 아닌 투자자에게도 도움이 되는 개념을 설명해준다.
먼저, 투자를 비롯한 사회과학이 왜 자연과학과 다른지를 알려준다.
자연법칙을 인간이 잘못판단하더라도 객곽적인 사실은 여전히 존재하고,
인간의 잘못된 생각이 영향을 주지 못한다.
진실이 발견되지 못하고 있다가 언젠가는 발견되게 된다.
그러나 투자는 인간의 잘못된 판단에 의해 투자 대상의 가치도 잘못된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그 잘못된 평가로 인해 다른 사람들도 영향을 받고
그 영향에 의해 긍정적/ 부정적 피드백을 통해 다시 가치가 재평가 받는다.
생각하고 생각을 표현하고 생각에 영향받는 인간이 끼어있기 때문에
자연법칙 처럼 균형을 찾을 수 없고 항상 불균형 상태에 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투자가 어려워지고 똑똑한 사람들이 잘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면 어떻게 이를 투자에 응용할 수 있을까?
이것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뒷부분의 홍진채님의 해제를 보면 잘 설명되어 있다.
가격은 균형점이 있는 것이 아니라 보통은 불균형이라는 것을 인정하는게 먼저다.
그리고 한쪽으로 쏠리면 소로스의 표현대로 불에 기름을 붓듯이 그 쏠림을 이용한다.
어떻게 보면 모멘텀 투자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와 다른점은 균형 불균형이 커지면 반대방향으로 갈수도 있음을
인식하고 있는 점이 다르다.
그리고 소로스는 자본력과 명성이 있으므로 그 변곡점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으로서는 따라하기 힘든 점이다.
현대 금융이론은 효율적 시장가설에 의한 균형을 위주로 설명하지만
실제와 동떨어져 있다.
어쩌면 현실은 조지 소로스가 말한 불균형 상태가 일반적인 상태임이 맞는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