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옛사람의 치맛자락을 부여잡다
김소울 지음 / 담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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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이 책 표지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삶에 지친 나에게 온화한 미소를 건네는
젊은 날의 할머니 모습 같았다.
딸로서 아내로써 엄마로써 의무를 다하고 평온해진 할머니 모습이 떠올라 절로 따스했다.
할머니에게 들은 그 시절의 여성의 삶은 참 갑갑했다.
그래서 할머니는 나에게 설거지도 음식도 배우지마라
시집가면 지겹도록 해야 되는데 뭐하러 미리 배우노 하시며
어릴적 상 닦으려고 행주만 들어도 닦지 말라고 하셨다.
우리 사회는 여자에게 바라는 것이 많다.
여자는 이래야 돼! 하며 강요하는 부분이 있다.
물론 남자들에게도 있지만...
이 책은 여자라면 공감할 수 있고
딸이자 아내, 엄마로 삶을 살고 있다면
다시 자신을 되돌아보고
나다움이 뭐였지?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할머니 말씀도 떠올랐다.
행복해라 웃으며 살아라.
할아버지 유언도 떠오른다.
내가 할머니를 평생 사랑하고 무서워하고 존경하듯 너도 그런 남자 만나라.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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