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상
이원익 지음 / 넥서스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아마 2004년 초였던 것 같은데, 아빠가 내게 책 한 권을 주셨다.
내가 좀 자라고 나서부터는 책을 잘 사주시지 않던 아빠였기에
난 이 책을 기쁘게 받아들였다.
제목을 보고서는 '뭔가 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들었지만,
첫 장을 넘기는 그 순간부터 이 책이 절대 어려운 책이 아니란 걸 알았다.
이 책에는 책장마다 한 젊은이의 희망이 들어차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날개가 부러질 뻔했지만 '7막 7장'이란 책을 읽고
다시 희망을 되찾았다. 그리고 나도 이 책을 읽고 희망을 되찾았다.
난 가끔 내가 아무 것도 못하는 바보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무엇이든 열중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도 지금부터라면 이 사람보다는 어렵겠지만,
영어에 정통하고 싶다. 나도 영어를 좋아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꿈을 잃지 않고 살아가야겠다. 어떠한 일이 닥쳐도..
이 사람이 자신의 아픈 기억을 이제 아무렇지 않게 얘기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노력하면 지금의 내 모습을 어디든 서슴없이 말할 수 있겠지.
이 분께 정말 감사드린다.
홍정욱님의 7막7장을 읽고 이 분이 희망을 되찾았던 것처럼,
나도 이 책을 읽고 내 꿈을 품게 되었으니까.
흐리던 내 꿈이 형체가 제대로 잡혔으니 말이다.
또, 나는 이 말이 굉장히 감명깊다.
'젊은이만이 범할 수 있는 가장 큰 죄악은 평범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