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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일라잇 - 나의 뱀파이어 연인 ㅣ 트와일라잇 1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평점 :
제가 이 책을 살 적에는 참고할 만한 리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검색에 돌입했고 그에 나쁜 평이 없는데다가
(팔려는 분이 있으시긴 했지만 전 새 책을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당시엔 그 분이 이해되지 않았지요.)
친구가 특히 추천하기에, 2권까진 사지 않고 1권과 다른 책 한 권을 샀습니다.
표지가 너무 예쁘고 글씨 크기도 제가 딱 좋아하는 크기에(저는 작은 글씨를 좋아합니다)
뱀파이어라는 설정이 맘에 들어 다른 책부터 읽고 이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저는 제 눈을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연애소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더군요.
그것도 가슴졸이는, 감정이입하며 읽는 연애소설이 아닌.
솔로들의 심장을 후벼파는.
처음에는 제가 여주인공에 대한 부러움 때문에 미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반을 넘어가면서 이야기는 심각해집니다.
책이 500쪽을 넘는데 제가 정말
거짓말 보태지 않고, 400쪽은 애정행각입니다.
마지막 100여쪽만 뱀파이어 연인으로 인한 긴박감이 서술되어 있구요.
중간에 읽으면서 책값이 아까워 미칠 뻔했습니다 -_-;
제가 인정하겠습니다. 저 연애소설 잘 안 읽습니다. 그리고 느끼한 것도 싫어합니다.
다만 이건 너무 정도가 지나치다고 생각합니다.
남주인공은 완벽한 존재에(정말 못 하는 것이 없더군요), 여주인공은
저번에 다니던 학교에서는 별 인기를 끌지 못했으나
전학하면서 엄청난 인기(누구를 가리지 않는)를 지니게 됩니다.
일단 여기까지만 해도... 익숙할지도 모르겠군요
정말 저처럼 느끼한 것 싫어하는 분은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읽으실 거라면 친구에게서 빌리거나 도서관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느끼한 남자도 싫습니다. 주인공 에드워드는 느끼합니다.
그리하야. 1권 마지막의 긴박감에 넘어가,
2권은 사지는 않고 친구에게 빌려 읽었으나,
다 읽지 못하고(주인공의 남자밝힘증이 보입니다-_-, And 닭살 돋는 심정묘사들.)
그냥 돌려주려 합니다.
저의 취향을 짐작 못하실 분들이 있을 것 같으므로
제가 읽은 연애소설을 말하자면.
저는 일단 '국화꽃 향기', '단팥빵' 등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읽은 것이 별로 없어서 더 이상의 예는 생각이 나질 않는군요.-_-;)
국화꽃 향기는 눈물쏟게 하는(물론 저는 쏟지 않았습니다)이야기고
단팥빵은 유쾌하죠
이 책은 분류하자면
그 사이이지만
느끼함이라는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저는 이 책이나 이 책의 작가에게 개인적은 원한은 없습니다.
아, 문체는 나쁜 편이 아니므로(물론 번역이나),
그리고 이 책에 대한 의견은 단순히 취향이므로
별은 3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