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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의 교토 - 디지털 노마드 번역가의 교토 한 달 살기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2
박현아 지음 / 세나북스 / 2020년 2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0/0223/pimg_7615281872456795.jpg)
특징 : 여행, 에세이
page : 288
독서 난이도 : 쉬움
추천 여부 : 추천
일본은 일본어를 배우며 처음 접할 때부터 "실제 일본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했던 나라였습니다. 10년 사이에 두어 번 정도 기회가 있었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가지 못했지만 그래도 '조만간 꼭 가봐야지'라고 항상 마음먹는 나라입니다. 올해 2020년 7월에 JLPT N1을 재응시한 후 하반기에는 꼭 시간을 내서 일본을 가려고 합니다. 시간이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갈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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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달의 교토>는 "교토에서 한 달 살기" 이 한 문장을 보고 마음이 이끌려 읽게 된 책입니다. 한 달이란 시간은 단순 여행이라고도 할 수 없고 어학연수나 유학, 워킹홀리데이, 파견근무처럼 푹 눌러앉아 타국에 장기간 거주한다고도 할 수 없는 기간이죠. 애매한 기간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지역 여행을 심도 있게 즐길 수 있는 가장 최적의 기간이기도 합니다. 저자는 프리랜서 일본어 번역가로 재택근무가 가능했기에 업무의 공백으로 인한 걱정 없이 1달이란 시간 동안 교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교토의 대부분을 보고 듣고 느꼈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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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장르는 여행 에세이지만 읽다 보면 작가가 교토에 살면서 쓴 한 달의 일기장의 느낌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3일차 - 벚꽃이 지기 전에 : 헤이안 신궁, 기온 시리카와, 기온 시조, 카와라마치, 로 제목을 시작하여 이 날에는 제목에 언급된 문화재, 장소, 식당 등을 다니며 있었던 에피소드, 느낀 점에 대해 언급하는 식입니다. 각 일자의 마지막 장은 사진에서처럼 장소의 이름, 운영시간, 입장료, 기타 특징에 대해서 짤막하게 알려줍니다. 책에 있는 사진으로 명소를 보고 직접 방문하고 싶으면 참고할 수 있겠네요.
저자의 책을 읽고 2020년 일본 여행에 대한 다짐을 더 강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여행이란 게 돈 문제보다는 가고자 하는 열망이 없어서 그동안 가지 못 했던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자처럼 마음먹고 '홀로 미니멀리즘 한 일본 여행'도 꼭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특히 교토라는 지역이 이렇게 예쁘고 정갈하다는 것, <한 달의 교토> 책에 그 느낌들이 잘 담겨있어서 '안 갔지만 간 듯한' 느낌이 들어 힐링을 받게 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