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파이 살인사건 한나 스웬슨 시리즈 7
조앤 플루크 지음, 박영인 옮김 / 해문출판사 / 2008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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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시리즈의 7번째 작품이네요.

 

지금껏 읽은 시리즈 중에서 가장 갑이라고 생각되는 작품이예요.

-별을 3개반 주고 싶었는데,반개는 안 찍히네요...

코지시리즈는 전문가가 등장해서 과학적 방법으로 풀어나가는 추리소설이 아니라는 태생적 한계가 있기때문에,지금까지는 별 3개를 주어 왔어요.반개라도 저는 대단한 차이라고 생각되네요.

 

이 번 살인사건의 피살자인 쇼우나 리는 전 작품에서 몇 번 조역으로 등장했지만,절대 좋은 평판을 듣기는 힘든 인물이었지요.이 작품에서는 정점을 찍다가,결국 살인사건의 피해자로 등장해도 별로

동정은 안 간다는....

 

사실 그동안의 코지시리즈는 별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뭔가 심히 핀트가 어긋난 느낌이 들었지요.직접 수사에 뛰어드는것은 아니지만,일반인이 생업을 젖혀두고 사건 해결에 매달린다는 설정 자체가 좀 억지였으니까요.그렇다고,영 관련이 없다고 볼 수는 없었지만요.

 

그러나,이 작품은 한나가 직접 관련되어 있으며,풀어가는 과정도 일상사에 자연스럽게 잘 어울려 돌아가는지라 정말 무리 없이 쑥쑥 잘 읽히네요.

 

특히 이 작품을 꼭 읽어야하는 이유는 그동안 한나를 사이에 두고 말없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던

마이크와 노먼이 한나에게 정식으로 프로포즈를 했기 때문이예요.

 

저는 마초인 마이크보다 배려심이 더 많은 노먼이 한나에게서 승낙의 답을 듣기를 기대하고 있어요.마이크에게 질질 끌려다니는 듯한 한나에게 살짝 질리는 느낌이었거든요.

불같이 화를 냈다,한 마디의 사과나 한 번의 키스로 마이크를 용서해주는 한나가 약간은 답답해요.

 

또 구렁이 담 넘어가듯 두루뭉실하게 넘어가서 아쉬움을 남겼는데,독자로 하여금 다음 작품을 기다리게 만드는 작가분의 솜씨에 감탄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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