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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렁이를 먹겠다고? 사계절 중학년문고 18
토머스 록웰 지음, 고수미 옮김, 권송이 그림 / 사계절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도서명 : 지렁이를 먹겠다고?
출판사 : 사계절



지렁이를 먹겠다고??
제목부터 끌렸지만 책을 읽는 동안 유쾌한 기분으로 있을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
보름동안 지렁이 15마리를 먹는 내기에 참여한 네 아이들의 좌충우돌 이야기가 참 재미있더군요.
지렁이를 먹겠다고?? 읍~ 하며 먹을 수 없을 것 같은 표정으로 입을 막고 있는 아이가
과연 지렁이를 먹을 수 있을까요??



제법 도톰한 책에 15마리의 지렁이를 먹는 이야기와 함께 재미있는 그림들이 가득 들어 있어요.
연필 텃치가 눈에 보이는 코믹한 표정의 그림 덕에 책 읽는 재미가 더 했던 것 같아요.

너 지렁이 먹을 수 있어?
물론 먹지. 못 먹을 것도 없잖아.
그래도 지렁이는 피가 나잖아.
그러니까 요리해서 먹어야지. 소도 피가 나.
네가 지렁이를 한 마리도 못 먹는다는 데에 100달러 건다.
그러니까 뻥치지 마. 지렁이가 빠진 음식에는 손도 안 댈거면서.
먹고말고. 누가 100달러만 주며 열다섯 마리라도 먹겠다.
내기할래? 네가 지렁이 열다섯 마리를 못 먹는다는 쪽에  50달러 건다. 진짜로....

이렇게 해서 지렁이 15마리를 먹게 된 빌리..
지렁이를 15마리를 먹기 까지의 헤프닝이 어찌나 재미있고 아이들다운지 보는 동안
옛 시절이 생각나기도 또는 엉뚱한 아이들의 발상이 새롭기도 했답니다.
아이들에게 제법 큰 50달러를 지키기 위해 갖은 방법을 다 동원해 보지만 결코 말려들지 않는 빌리...
잘못된 방법을 서로 시인하고 용서를 비는 모습에서 교훈을 얻기도 했구요.
엄청나게 커다란 지렁이를 먹게된 빌리의 용기(?)에 무모함을 느끼기도 했네요..
다만 책 속에 굽거나 튀기지 않고 급한 나머지 지렁이를 생으로 먹는 장면에서는 좀 역하기도 했었답니다.

내 아이가 지렁이를 먹는다면 어떻게 했을까??
책 속의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판단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뒤에서 지켜봐 줍니다.
또한 도움을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저라면 아마 소스라치게 놀라며 먹지 말라고 했겠죠~
요즘 아이가 한 둘이다 보니 너무 귀하게 키우기도 함과 동시에 아이 주위를 항상 맴돌며 위급할 때 도와주는
헬리콥터형 부모가 많다고 하더군요.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헬리콥터형 부모가 아닌가??
아이가 스스로 뭔가를 해결하고 노력해 본 후 얻은 결과을 인정해 주는가??
그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책을 통해 본 것과는 많은 차이가 있을텐데...
무모하기 짝이 없지만 경험에서 얻은 아이들의 가치는 아마도 컷으리란 생각이 들어요.

지렁이를 먹겠다고? 재미있게 읽었음과 동시에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 였던 것 같아요.



빌리의 엄마가 빌리가 지렁이를 먹는 다는 사실을 알고는 지렁이를 넣은 요리를 직접 만들어 주신다네요..
아~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맛있는 지렁이 요리를 먹는 빌리의 모습이 행복해 보이기까지 하더군요..

나중에 비오는 날 꿈틀대는 지렁이 한마리 잡아와서
엉뚱하고 별난 지렁이 요리법을 보고 요리를 한번 해 볼까봐요~ ^^;
아마도 영양가가 많을 것 같은 생각이....흐흐흐



지하철에서 제가 읽던 지렁이를 먹겠다고? 책을 빼앗아 가더니 열심히 읽고 있네요.
아이가 읽기엔 글밥이 너무 많아서 몇년 후에 주려고 했는데
몇장을 읽어 보더니 "엄마 재미있다. 나 이 책 끝까지 다 읽을래.."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새벽 1시가 넘어서까지 이 책을 읽더군요.
64페이지까지 읽고는 책갈피를 꽂아 두었던데 이 책을 아이가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아이가 기발한 이야기 속에 풍덩 빠져서 그 재미를 하나씩 알아가는 모양이에요.

독후활동 - 지렁이의 생태



아이와 함께 지렁이에 대해 알아보았어요..
아이가 알고 있는 기본 지식 외에도 제가 알고 있는 지식까지 추가해서 적어보았네요.
목록이 한개 한개 늘어갈 때마다 어찌나 좋아하던지요~



4. 지렁이 똥은 냄새를 없애줘요.

지난 여름 서울과학축전에 들렀을 때 지렁이에 관한 부스가 있어서 들른 적이 있었어요..
그 때 했던 체험이 기억이 났던지 아이가 냄새를 없애준다는 걸 적더군요.



지렁이가 살고 있던 곳의 흙을 신발장이나 냄새가 심한 곳에 두면 냄새가 화악 사라진다고 해서
한지로 곱게 봉투를 접은 후 그곳에 지렁이가 뱉어놓은 흙을 넣어서 밀봉했어요.
빨아도 냄새가 없어지지 않는 장화가 있어 그곳에 며칠 넣어 두었더니
정말 냄새가 말끔히 없어졌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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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AT 왓? 3 다람다람, 다람쥐는 왜 겨울잠을 잘까? WHAT왓? 자연과학편 3
이상배 지음, 백명식 그림 / 왓스쿨(What School) / 2000년 8월
평점 :
절판


도서명 : WHAT? 자연과학편(다람다람, 다람쥐는 왜 겨울잠을 잘까?)
출판사 : what school
이상배 글 / 백명식 그림



WHAT? 자연과학편 3번째 책은 맴맴맴, 매미들은 왜 합창으로 노래할까?, 아침마나 나팔처럼 피어나는 나팔꽃,
다람다람, 다람쥐는 왜 겨울잠을 잘까?..
매미, 나팔꽃, 다람쥐에 대한 총 세편의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있답니다.

볼이 터지게 가득 담아야지!
볼이 볼록하도록 먹이를 넣은 다람쥐의 귀여운 표정이 표지를 장식하고 있네요..

맴맴맴, 매미들은 왜 합창으로 노래할까?



매미들은 왜 합창으로 노래할까?는 매미의 한살이에 대해 짧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어요.
지난 여름 아이와 함께 생태공원에서 들었던 매미 소리를 생각하며
책을 읽으니 그 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는게 넘 좋더군요.

맴맴맴맴맴맴~.
참매미가 웁니다.
치르르~ 치르르~.
유지매미는 기름에 지지는 소리로 웁니다.
기야~ 기야~.
깽깽매미가 기계 소리로 웁니다.

7년을 땅속에서 살다가 딱 14일 동안만 매미로 살면서 짝지어 알을 낳고는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매미의 한살이가 참 위대해 보입니다.
또한 적의 기습을 막기 위해 어슴프레한 저녁에 어른벌레가 되려고 나온다는 이야기도 애처롭게 느껴지구요.

올 여름 한창 매미 허물을 모아서 머리에 핀처럼 꼽고 다녔던 기억도...
소리를 들으며 어떤 매미 소리인지 맞춰보던 기억이...
매미를 다시금 만나보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네요~
내년 여름에 아이와 함께 매미 만나러 생태공원에 가보렵니다.

아침마나 나팔처럼 피어나는 나팔꽃



참새 똥에 묻어 나온 나팔꽃 씨앗이 오이와 호박 사이에 싹을 틔웠습니다.
버팀대를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던 오이와 호박과 나팔꽃..

오이, 호박, 나팔꽃의 이야기와 더불어 살아가는 모습이 참 재미있게 그려져 있어요.
싹이 나서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기까지의 생생한 모습들이
오이, 호박, 나팔꽃의 대화로 한편의 동화를 보듯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답니다.
그림 또한 세밀한 새의 모습과 따뜻한 색상의 부드러운 그림풍이 눈길을 잡더군요.
내년 봄에는 제법 키우기 쉬운 나팔꽃을 한번 키워볼까봐요~

다람다람, 다람쥐는 왜 겨울잠을 잘까?



다람이네 가족의 나무타기 훈련, 먹이를 구하는 훈련, 집 짓는 훈련 등 혼자 살아가기 위한 여러 가지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짧고 간단한 동화랍니다.

다람쥐 형제들은 열심히 식량을 모아 집에 저장하였습니다.
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찬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이제 다람쥐들은 긴 겨울잠을 자야 합니다.
따뜻한 집에는 먹을 것이 잔뜩 있어 걱정이 없습니다.

다람쥐가 겨울 잠을 자는 이유?? 먹을 것이 많아서???
책을 읽고는 이렇게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물들이 겨울잠을 자는 이유는 겨울에 먹을 것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미리 많은 양의 먹이를 먹어두거나 먹이를 저장해 둔 후 따뜻해지면 먹이를 먹기 위함입니다.

다람쥐가 겨울잠을 자는 이유에 대해 아이들이 알 수 있도록 좀 더 자세하게 내용을 다루었다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어요.
또한 내용도 짝 짓기, 천적 등 좀더 깊이 있게 다룬다면 좀 더 큰 연령의 아이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책 한권에 세편의 이야기가 아니라 두편으로 구성을 하더라도 좀더 알차고 재미있으면서
많은 정보들을 담아낼 수 있다면 더 없이 훌륭한 책으로 아이들 앞에 설 수 있을 것 같아요.



한편의 이야기가 끝나면 좀 더 다양하고 많은 정보를 담고 내용을 볼 수 있답니다.
이야기 속에서 다람쥐에 대한 부족한 정보를 이곳에서 채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또한 질문과 대답을 통해 아이들에게 좀 더 깊이 있는 정보를 인식시킬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엿보여 좋더군요.



What? 시리즈에 흠뻑 빠진 우리 아이..
매번 책을 읽을 때 마다 맨 뒤장에 나와있는 다른 책들의 제목을 읽으면서 어서 사달라고 성화네요~
엄마가 읽어도 재미있는 동화 What 시리즈.. 아이에게 모두 선물해 주고 싶은 생각이에요.

독후활동 - 다람다람, 다람쥐는 왜 겨울잠을 잘까? 표지 그려보기



아이가 연습장에 다람다람, 다람쥐는 왜 겨울잠을 잘까? 표지를 장식하고 있는 다람쥐의 모습을 그리더라구요.
볼록한 볼이 참 귀엽다면서 말이에요..
그런데 다 그리고 나니 여백이 너무 많아 표지에 있는 제목과 지은이의 이름 등을 함께 적어보게 했어요.



뭐 똑같진 않지만 제법 비슷하게 나마 그렸네요..
출판사 마크까지 그리고 나더니 책과 비교해 보면서 아이가 참 흐뭇한 표정을 짓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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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받아쓰기 예비초등 초등교과서 단어의 비밀 18
신영숙 지음, 함정선 그림 / 아울북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도서명 : 초등 교과서 단어의 비밀 받아쓰기
출판사 : 북이십일 아울북



아이가 어렸을 때 부터 뭐든 쓰는 걸 참 좋아했어요..
한글을 시작함과 동시에 쓰기 시작했거든요.
그런데 체계적으로 학습한 적이 없어서 아이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한번 테스트 해보고 싶었어요.
테스트 해 보기 위한 학습지로 초등 교과서 단어의 비밀 받아쓰기를 선택했는데
한장 한장 훓어보니 이 보다 더 좋은 받아쓰기는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더군요.



초등 교과서 단어의 비밀 받아쓰기는 1장 4회, 2장 10회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책 한권이면 왠만한 규칙에 의한 원리 이해와 맞춤법, 문장쓰기 학습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 같더라구요.
내년 3월에 입학을 앞둔 예비초등에게 올 겨울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답니다.



학습을 하기 전에 간단한 문장을 미리 읽어 보는 페이지예요.
1회에서 학습하는 문장들인데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짧막한 글이 참 쉬워 보이네요..
의미없는 간단한 문장보다는 연관된 이야기를 넣거나 재미있는 동화로 꾸민다면
아이들이 더 재미있게 읽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어요.

간단한 단어쓰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쓰기 연습이 펼쳐집니다.



기본 어구 쓰는 페이지에서는 띄어쓰기에 주의해서 글도 써보고,
짝꿍 시험지를 채점해서 틀린 글자를 고쳐주는 페이지에서는 앞에서 배운 기본 어구들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참 좋은 기회가 되더군요.
직접 빨간 색연필을 들고 채점하고 또 옆에 틀린 것을 고쳐주면서 나름 의미있는 미소를 짓더라구요.
이 작업하면서 아이가 참 재미있어 했어요.



띄어쓰기에 주의해서 열심히 문장을 써봅니다.
아이는 따라 쓰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연필을 꾹꾹 눌러가며 글자선에 맞추어 쓰려고 상당히 노력을 하더라구요.
이렇게 연습을 많이 하면 글씨도 예쁘게 쓸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또한 틀리기 쉬운 문장에서는 미리 틀리기 쉬운 문장에 붉은 글씨로 틀리게 문장을 표기해 놓고
아이더러 고쳐 써보게 합니다.
한번 더 학습함으로써 실수를 미리 방지하는거죠~



한 회가 끝나고 나면 틀리기 쉬운 우리말을 다시 정리해 줍니다.
한번 더 보고 읽으면서 좀더 체계적인 학습을 할 수 있겠더라구요.



아이에게 초등 교과서 단어의 비밀 받아쓰기를 안겨주니 너무 좋아라 하더라구요.
평소 쓰기를 좋아하니 앉은 자리에서 1회와 2회을 끝내버렸어요.
한 장 한 장 해 나가면서 스스로 만족하는 것 같더라구요.
또한 계속 의미없이 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채점도 해보고 긴장하며 받아쓰기도 하면서
아이는 참 재미있어 했답니다.



아이가 받아쓴 문장이에요.
단어는 틀린 것 없이 잘 썼는데 전체 문장 쓸 때에는 띄어쓰기가 좀 안되더라구요.
한번도 이렇게 체계적으로 받아쓰기를 해 본 적이 없는 아이라
놓치기 쉬웠거나 연습이 안된 부분들을 찾아서 학습할 수 있어서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
그런데 어구 받아쓰기와 문장 받아쓰기의 문장이 똑같아서 나중에 문장 받아쓰기 할 때에는
다른 책으로 옆의 페이지를 가리고 받아쓰기를 했네요.
이렇게 문장이 똑같으니 다음에는 한회씩 밀려서 문장 받아쓰기를 해볼까 합니다.
1회에서 학습한건 2회에, 2회에서 학습한 건 3회 문장 받아쓰기 페이지에 쓰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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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발자국 - 제2회 MBC 창작동화대상 수상작 바른어린이 성장동화 1
김일연 지음, 성혜영 그림 / 책만드는집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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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하늘 발자국 
출판사 : 책만드는집
김일연 글 / 성혜영 그림



참 감동적이고 마음 따뜻해지는 동화를 한권 만났어요.

할아버지와 포롱이, 봄맞이, 하늘로 날아간 목마, 건이 곤이 감이, 옹기 단지와 자기 항아리,
하늘 발자국, 담쟁이덩굴 싹 하나, 엄마 호랑나비의 눈물, 다람쥐 할아버지의 오두막집, 할머니..

단편 동화 총 10편으로 구성되어 있는 하늘 발자국은 하나같이 주옥같은 동화랍니다.
따뜻하고 감성깊은 단어들만 골라서 쓴 듯 정성 어리고 감동적인 문장들이
한가득 채워져 있는 하늘 발자국..
하늘 발자국 보는 재미는 아이보다 엄마가 더 느끼면서 읽었답니다.



차례대로 하늘로 날아간 목마, 옹기 단지와 자기 항아리, 하늘 발자국이랍니다.
내용처럼 그림까지 따스하고 정감있게 느껴지네요.
책이 약간 도톰하고 글밥이 많아서 초등 3학년 이상이 읽기에 적당한 것 같았구요.
내용면에서 볼 땐 충분히 어른이 읽기에도 좋을만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답니다.

아이이게 꿈과 희망, 상상의 나래를 목마와 함께 펼칠 수 있는 하늘로 날아간 목마..
지기 항아리의 도도함을 사랑으로 꺽어버린 옹기 단지의 몸을 부수는 헌신..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을 찾아 떠나는 무무의 하늘 발자국...

"난 오랫동안 하늘 발자국을 찾아다녔지. 누구나 다 자기가 귀히 여기는 것을 하늘 발자국이라 했단다.
그러나 꽃, 별, 샘물, 다이아몬드조차도 변하지 않는 영원한 행복을 주는 것은 아니었어."

"그보다 난 참된 친구를 더 귀하게 느꼈지. 참된 친구란 꽃보다 아름답고 별보다 빛나고 샘물보다 맑고
금강석보다 변치 않는 무엇이지. 친구와 함께 있을 때 난 가장 행복했었다. 아무리 아름답고 귀한 것이라도
느끼지 않고 기억하지 않으면 소용없는 거란다. 너도 네 마음속에 있는 하늘 발자국을 찾아 가거라."
......
                                                                                                                - 하늘 발자국 -

하늘 발자국은 읽을 때 보다 읽고 난 후의 감동이 더 진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펼쳐보고 싶은 긴 여운을 남겼던 하늘 발자국...
마음을 다스리고 싶을 때 읽으면 참 좋은 성장 동화같아요.
제2회 MBC 창작동화 수상작이라고 하더니 역시나 더라구요..
상을 받을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지~ 암~



6살 아이가 읽기엔 너무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지하철 오며가며 제가 읽으려고 챙긴 하늘 발자국을
아이가 뺏어 들어 읽기 시작하더라구요.
글밥도 많고 책도 도톰하지만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읽기에 많이 부담스러워 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재미있어 하며 읽더라구요.
또 중간에 예쁜 단어를 많이 사용한 시들이 들어 있어 아이는 시 읽는 것도 즐기더군요.



집에 오는 길에 앙상한 나무가지에 화려한 불빛들로 장식되어 있는 나무들을 보며
"엄마는 불빛나무라고 이름 지을래.. 유비는?"
"난 눈빛나무라고 할래"
"와 정말 이쁜 말이다. 우리 시 한번 써볼까?"

이날 집에 오는 버스에서 아이가 처음으로 쓴 시예요.
뭐든 처음이 놀랍고 중요하죠~
앞으로 뭐든 시도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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