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는 말 한마디
유선경 지음 / 동아일보사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동아일보사에서 나온 신간!

<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부제 -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는 말 한마디!

 

삶과 사람, 사랑을 소재로 수많은 청취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던 kbs 클래식

FM<출발 FM과 함께>속 코너 '그가 말했다'를 바탕으로 쓴 책이다.

수많은 방송 원고중 작가 유선경씨가 직접 고른 에피소드만을 따로 모아 출간한 책이다.

조지버나드 쇼, 칼릴 지브란, 니체와 같은 명사들의 말 한마디 뿐 아니라

고은 시인의 시, 뮤지컬 '헤드익, 영화 '시네마 천국'같은 작품 속 한마디까지

그런 말들을 모아  작가 유선경씨 자신의 언어로 풀어냈다.

 

 

 표지속 그림.

이것은 내가 아는 작품 '키스'를 그린 유명한 구스타프 클림트가 연인 플뢰게에게 준

세상 단 하나밖에 없는 하트나무 그림이다.

누구보다 화려하고 황홀하고 빛나는 그림을 그린 클림트였지만 어린시절은

크리스마스 때인데도 집에 빵 한조각 없을 정도로 궁핍했던 그!

연인에게 꽃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꽃을 살 형편이 되지 못해서

수십개의 하트가 달린 나무를 그리고 그 밑에 이렇게 썼다.

꽃이 없어서 이것으로 대신합니다

 

 

유선경 작가는 이 문구를 인용해 제목을 지었다.

이 책의 컨셉이 사람과 삶, 사랑이기에 참 잘어울리는 제목인것 같다.

 

 

"살면서 어려움에 부딪혔을 때 나를 일으킨 건 누군가의 말이었다"

진실로 말이라는게 얼마나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는지 알고있다.

특히 아이들을 키우면서 거울같이 엄마의 말을 따라하고 말한마디에 행동의 변화를 보이는 아이들을 보면

하루에도 수십번씩 말 조심해야지, 좀더 좋은 말을 하며 살아야지 하며 다짐하곤 한다.

 

이 책은 명언집은 아니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풀어낸 개인적인 느낌의 이야기지만 글귀 하나하나 깊이 생각할 수록

가슴을 파고드는 무언가가 있다.

 

 

중간 중간 명화와 명언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에 남는 말한 마디들..

소설, 영화속 명대사, 노래 가사등  우리 삶에 영감을 주는 말들을 다양한 방법으로 실어 놓았다.

 

 

 

 




 

 한동안 우울증을 겪으면서 마음의 문을 닫을 수 밖에 없었던

내 마음을 되돌아 보는것 같다.

문은 열어주지 않으면 들어오지도 못하는데 들어오는 사람이 없다고 원망한다는 말..

세상의 아름답고 좋은 일은 문 너머로 부터 오는 것인데.. 문이란 나가자고 만든 것인데...'

 

문을 열고 나와보니 정말 내 안의 세상보다 아름답고 좋은 일들이 많았다.

내가 겪어보았기에 이말이 이해가 된다.

 

되새길수록 깊이 생각할수록 따뜻한 말들이 가득하다.

이것이 옳다 그르다는 말이 아닌, 친한 친구가 조용히 내 마음을 부드럽게 만져주는 듯하다.

 

 

 

한번에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술술 읽혀지는 책은 아니다.

한 챕트를 읽고나면 괜히 먼산을 바라보거나 자아를 들여다 보게 된다.

그리고 용기를 얻는다.

 

커피한잔 할때, 지하철 짜투리 시간에 잠깐 잠깐 들여다 보는 문구 한 구절 한 구절이

급히가는 마음을 차분히 되돌아보게 만들기도 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지만 풀어내기 어렵다면

책이 큰 도움이 될것 같다.

위안을 주는 아주 조용한 친구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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