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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쌍둥이 마녀의 쇼핑 ㅣ 아이노리 세계 그림책 19
카와이 미나 지음, 도담 옮김 / 아이노리 / 2024년 11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서평] 네쌍둥이 마녀의 쇼핑
소녀들 취향에 딱 맞는 너무너무 귀여운 그림책. 일본의 일러스트레이터의 그림책으로 이 책이 그림책 데뷔작이라고 한다. 일단 이 책은 보통의 스토리가 이어지는 이야기보다는 제목처럼 네 마녀의 쇼핑 목록을 엿보는 것처럼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재미있다.
주인공은 네 쌍둥이 소녀. 말괄량이 매기, 야무진 엠마, 멋쟁이 베스, 느긋한 소피. 그리고 그들이 각각 키우는 귀여운 고양이까지. 수습 마녀가 되어 변두리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집을 꾸미기 위해 쇼핑을 하러 가게 됩니다. 좋아하는 소품도 사고 싶고 맛있는 것도, 가구도 새로운 색으로 만들고 싶다. 그렇게 소녀들은 별똥별 광장으로 가서 여러가지 상점을 구경한다. 소녀들마다 개성이 강해서 각각 가고 싶은 상점이 다르다. 그리고 마녀들의 쇼핑 목록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현실에 없을 법한 물건, 마녀들은 이런 걸 쓰는 구나!
점술 도구의 반짝반짝 수정과 별 눈물 목걸이, 빗자루용품점에서는 각종 특이한 빗자루, 그리고 여러 따끈한 차들. 상점거리에서도 특이한 책도 산다. 월간 사역마와 살기, 변신학, 주술 전집, 저주 핸드북 등등. 일반인도 이걸 읽으면 마녀가 될 수 있을까 ㅎㅎ 각종 책과 소품, 먹거리를 가득 사고 집으로 돌아온 우리 네 마녀들.
이 책을 그림책으로만 보기 아쉽다. 네 쌍둥이 마녀들이 동화책으로 다양한 서사가 나오면 더 재밌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마녀를 좋아하는 소녀들이라면 분명 좋아할 책이라 꼭 읽어보면 좋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