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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다봄 지음 / 다봄북스 / 2020년 10월
평점 :
절판
[서평] 인디언의 지혜와 잠언
인디언에게는 시인이 없다. 모두가 시로써 말하니까.
이 책은 북미 아메리칸 원주민 사이에서 내려온 격언과 우화를 엮은 책이다. 그리고 책에서는 인디언보다는 아메리칸 원주민이라는 표현이 더 정확하다고 친절하게 알려줘서 좋았다. 좋은 말과 지혜를 알려주면서 출처를 밝혀주는데 생각보다 무수히 많은 부족들이 있었다. 다코타 족, 카이오와 족, 시애틀 추장, 치카쇼 족, 세니놀 족, 수 족, 호피족, 이누이트 족 등등. 원주민들은 이름을 소중히 여기는 편이라 부족 이름들도 신중하고 멋지게 잘 지은 것 같다. 각 부족에서 무수히 많은 그들의 좋은 마음을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
주제별로 목차가 나뉘어져 있어 찾아서 보기가 유용했다. 어머니 대지, 자연, 동식물, 삶의 자세, 시련, 용기, 친구, 나이듦, 지혜, 꿈 등등. 거의 한 페이지에 한 잠언만 있어 페이지를 쑥쑥 넘길 수 있다. 지금 현재 내게 필요한 부분만 쏙쏙 읽어도 좋다. 책 크기도 작아서 휴대성도 좋다. 내지 디자인도 멋지다.
진정한 죽음은 기억에서 사라질 때 온다 - 인디언 격언
해는 날마다 떠오르고 계절은 돌고 돈다. 다시 시작하면 된다.
눈에 눈물이 없으면 그 영혼에는 무지개가 없다. - 세네카 족
북미 아메리칸 원주민들의 말은 낭만적인 것들이 많았다. 초반에 인디언 모두는 시로 말한다는 말이 확 와닿았다. 좋은 글에는 울림이 있다. 단순히 겉멋이 들어 번지르르한 글이 아니라 마음을 움직이는 말들이 많았다. 그들의 언어는 희망적이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힘과 지혜를 길러준다.
때때로 누군가의 조언이 필요한 시기가 온다. 그럴때 이런 좋은 글들을 읽으면 따스한 위로 받고 힐링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분 전환에 좋다. 좋은 말들이 많아서 소장용으로도 좋고, 선물용으로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