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령 장수 2 - 2번지 달걀 가게를 조심하세요 혼령 장수 2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도쿄 모노노케 그림, 햇살과나무꾼 옮김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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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혼령장수 2 : 히로시마 레이코 판타지 동화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히로시마 레이코의 판타지 호러 신작 동화! 혼령장수 1편을 재밌게 봐서 이번 2편도 읽게 되었다. 까까머리의 험상궂은 외모와 달리 다정한 목소리는 요괴를 빌려주는 혼령장수다. 그는 2권에 어떤 요괴가 활약을 보여줄까?


 2권에느 그림자 요괴, 숨김 도롱이, 노는 아이, 수수께끼 알, 요괴 칼, 장인 귀신이 등장한다. 그림자 요괴는 닮고 싶은 롤모델 아이와 비슷하게 만들어주는데 딱 1명만 닮을 수 있다. 숨김 도롱이는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걸 숨길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요괴다. 노는 아이는 1권에도 등장했지만 이름처럼 진정한 친구를 찾고 있는 요괴다. 수수께끼 알과 장인의 손길이 담긴 손 귀신이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번에는 과연 아이들이 혼령장수와 약속을 잘 지키고 요괴를 잘 사용할 수 있을까? 아님 또 약속을 쉽게 어기고 벌을 받게 될까?


요괴 칼 편에서 혼령장수를 조금 다시 봤다. 요괴를 대가 없이 빌리기 때문에 조건이 반드시 붙는다.  잘 지키는 아이에게는 아무 문제가 없지만, 약속을 어기는 아이에게는 요괴가 벌을 준다. 그리고 혼령장수는 벌 받은 아이들을 구해주거나 도와주지 않아 실종되거나 사라진다. 하지만 요괴 칼 편에서는 혼령장수가 위기에 처한 아이와 친구를 도와준다. 이번에는 예외적으로 아주아주 무서운 칼이었기 때문이다. 과거 사람을 많이 벤 일본 무사의 칼인데 인간의 피를 빨아먹는 흉악한 칼을 어디에 쓰겠냐며 새로운 모습으로 탄생시켜 도움이 되는 요괴로 만들려고 했다. 그래서 요리 외에는 쓰지 말라고 조건을 걸었는데 아이가 어긴 것이다. 칼이 요괴를 빌린 친구를 베기 전에 칼을 가지고 떠난다.

 아이들이 자꾸 벌을 받으니 혼령장수는 요괴를 이용해 그런 상황을 즐기나 싶기도 했는데, 악한 요괴를 순화시켜 아이들에게 정말 도움을 주려는 마음이 있던 것이었다. 혼령장수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데 자꾸 아이들이 약속을 어겨 대여받은 아이의 결말이 안타깝기도 하다. 그리고 혼령장수는 대체 왜 요괴를 빌려주는 일을 하고 있는 걸까. 다음 3권이 기대된다. 아주 흥미롭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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