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초와 인어 (일본어 + 한국어) (미니북) - 일본어와 한국어로 만나는 일본어와 한국어로 만나는 미니북
오가와 미메이 지음, 이예은 옮김 / 세나북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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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일본어와 한국어로 만나는) 빨간 초와 인어

일본의 유명한 동화작가 '오가와 미메이'작가의 빨간 초와 인어 동화를 예전에 읽은 적이 있다.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여서 언젠가 일본어 원문도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좋은 기회에 일본어와 한국어가 같이 있는 동화책을 접하게 되었다.

일단 책크기가 포켓북처럼 매우 작다. 여자 한 손 정도로 작은 크기라서 작은 핸드백에 넣고 틈틈히 읽어도 좋을만큼 휴대성이 좋다. 이 책에는 3개의 단편이 있다.



금빛 굴렁쇠, 어느 공의 일생, 빨간 초와 인어.



책이 매우 친절해서 좋다. 왼쪽 페이지에는 일본어가 있고, 한자는 읽을 수 있게 히라가나가 적혀 있다. 그리고 오른쪽 페이지에는 한글 번역과 함께 하단에는 일본어 단어가 있어서, 일본어 단어를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보통 한/일 같이 있던 책은 원문과 한글 번역만 알려줬는데, 이 책은 단어도 많이 알려줘서 너무 좋다. 따로 단어를 검색해서 찾아보는 수고를 덜어준다.



금빛 굴렁쇠는 한적한 시골 배경으로 오랫동안 이부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소년 다로가 굴렁쇠를 굴리며 힘차게 뛰어가는 소년을 궁금해하며 언젠가 말을 걸어서 친구가 되야 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_ ;

빨간 초와 인어는 작은 바다 마을을 배경으로 인어 여인이 자신과 달리 자신의 아이는 밝게 자라길 바라며 신사가 자리한 초를 파는 가게 앞에 두고 갑니다. 나이 지긋한 부부는 돌계단 아래 갓난아기를 발견하고 데려간다. 하반신이 꼬리여서 인어인걸 알았지만 애지중지 키운다. 아이는 자라 양초에 그림을 그려 유명해지고 이윽고 노부부는 사기꾼은 장사꾼에게 딸을 팔게 되는데... 과연 이 마을은 어떻게 될까요?



저자 오가와 미메이는 1882년에 태어나 1900년대 초반에 활동했고 1200편의 동화를 쓴 일본의 안데르센이자 근대 아동문학의 아버지다. 좋은 동화는 시대를 타지 않는 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의 동화는 지금 읽어도 좋고 낡은 느낌이 나지 않는다. 저자에 대한 설명에 그는 많은 동화책을 냈음에도 해피엔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이 책의 엔딩들도 그렇다. 저자의 해피엔딩 이야기도 읽어보고 싶다.

동화도 아름답고, 일본어 공부하기에 매우 좋다. 일본어 입문이나 취미로 공부하고 싶은 분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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