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참는 아이 장애공감 어린이
뱅상 자뷔스 지음, 이폴리트 그림, 김현아 옮김 / 한울림스페셜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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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숨을 참는 아이



 벨기에 시나리오 작가 뱅상 자뷔스와 만화가 이폴리트가 만든 그래픽노블. 이 책은 벨기에 무낙상 최고작품상 및 브뤼셀 국제만화축제 최고작품상을 수상했고, 외에도 다양한 수성과 어린이청소년 필독서로 지정됐다. 이 책의 주인공은 11살 루이로 강박 장애를 가지고 있는 소년이다. 루이는 조금 이상했다. 동네 버스 정류장과 우주 사이 어딘가를 헤매는 사람처럼 조금 이상한 아이였다.


  루이는 강박장애가 있는데 모든 일상에 점수를 메기고 틀어지면 다시 시작한다. 그리고 사람들 눈에도 띄지 않아야 하고 시간에 맞춰야 하고 코를 톡톡 두드리며 1,2,3 세는 강박이 있다. 그리고 생각도 많고 혼잣말을 많이 하고 인형들과 대화하기도 하고, 조상 님 사진이 움직이고 잔소리하는 환각도 본다. 루이는 카드를 수시로 보며 외우고, 학교에서 발표 수업 준비를 한다. 하지만 그 여정이 쉽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발표 수업에 도착했지만 발표지를 나두고 와서 난감하다. 하지만 그동안 외워뒀던 카드 중 하나가 떠오르며 멋지게 발표를 하고 학교 대표로 큰 대회에도 나가게 되는데. 과연 루이는 그곳에서 우승하고 강박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까?

 

이 책은 루이의 한 편의 성장담이다. 두렵고 무섭고 회피하고 싶었던 상황들을 우을증과 강박이라는 틀에 갇혀 있다가 기어코 성장하고 치유하고 극복해나간다. 루이의 심리묘사를 만화와 글로 아주 잘 묘사해서 보는 내내 늘 홀로 있는 루이가 안쓰럽고 응원하게 만든다. 그리고 루이 곁에는 힘이 되어주는 가족과 선생님이 있어 다행이다. 루이 같은 아이들에게는 무한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한 것같다. 마음이 따뜻해지는 그래픽노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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