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인어 아빠

인어아빠 ㅣ 올리 그림책 12
허정윤 지음, 잠산 그림 / 올리 / 2022년 3월

[서평] 인어 아빠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 그림작가로 유명한 잠산님이 그리신 그림책이라고 해서 보게 된 책이다. 꼭 그 드라마의 주인공 고문영이 그린 그림책 같아서 재미있다. 글작가는 허정윤 작가님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다. 평소 인어도 좋아하고 핑크색도 좋아해서 표지가 참 맘에 든다. 

 하늘에는 새가, 땅에는 인간, 바다에는 인어가 산다. 이 책은 평소 알고 있던 인어와 좀 다르다. 인어들은 육지에서 인간 다리로 변하지 않고, 물꼬기 지느러미 가진 채로 물구나무를 서서 손으로 걸어다닌다! 또 아이 인어들은 물고기 지느러미가 가슴팍까지 올라왔다! 보통은 허리까지 오는 게 국룰(?) 인 줄 알았는데 튜브탑처럼 겨드랑이까지 올라오는 게 좀 신선했다. 

 그러다 인어 세 아이들이 바다에서 놀다 한 어부의 그물에 걸리게 된다. 인어 아빠는 놀라 물 위로 올라가는데 남자 어부도 서로 말은 통하지 않지만 눈빛을 알아본다. 하지만 건너편에 다른 고깃배가 오게 되고. 인어아빠와 아이들은 어떻게 될까?

 이 책은 자신을 도와준 이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는 보은담에 속한다. 착한 사람에겐 역시 좋은 일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기주의가 만연한 시대에 선한 영향력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글밥이 많지 않아 유아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보통 책과 구성이 달라 특이하다. 보통은 책을 가로로 보는데 세로 형식이라 책을 수직으로 길게 볼 수 있어 하늘과 바다를 동시에 볼 수 있는 느낌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