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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아키타케 사라다 지음, 김은모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1월
평점 :
[서평] 후회하는 소녀와 축제의 밤
믿고 보는 제25회 일본 호러소설대상 대상 수상작! 좋아하는 공모전의 작품이라 무조건 봐야했다.
이번 책은 표지처럼 학원물을 배경으로한 공포물이다. 역시 대상작 답게 신선하고 재미있다.
이 책은 네 가지의 연작 소설이면서도 유기적으로 이어진 장편이야기다. 그리고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세 사람의 이야기가 으스스하고 기묘하다.
첫 시작은 자신의 오빠가 신기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는 한 소녀의 독백으로 시작된다. 소녀는 이 비극이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 운명이나 인연이라 불리는 힘이 작용한 것 같다고 한다.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어린 소년이 있었다 그는 자신이 남들과 다르다는 걸 알았지만 청개구리 같은 성격으로 오기가 생겨 더 바닥을 보게 되었고 훗날 선생님으로 성장했다. 그는 소리나는 책상을 바꾸려 구관으로 옮기려 했다가 복도 바닥이 이상함을 느낀다. 그러다 여학생이 괴담을 말해주고 그것과 마주치게 되는데 과연 어떻게 되는 것일까.
외에도 밤마다 지네 같은 벌레들이 나타나 잠을 설치는 소년은 이 벌레를 퇴치할 수 있을까.
마쓰리비 사야라는 여학생은 대체 누구인데 이 괴담들을 알며 처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걸까. 그리고 소녀의 오빠는 대체 어떻게 되는 걸까. 흩어졌던 인물들이 하나로 모이면서 또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준다. 일본 특유의 잔잔함도 공포를 느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무엇보다 인물과 스토리라인이 좋아서 대상을 받을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또 어떤 작품이 대상을 받아 눈을 즐겁게 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