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 정자은행과 생식의료에 관한 이야기
고바야시 야쓰코 지음, 심수경 옮김 / 글로세움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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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결혼은 안 해도 아이는 갖고 싶어




 



 비혼 출산. 사유리님 덕분에 알게 된 단어다. 요즘 나뿐만 아니라 주변 친구들도 사유리처럼 40대 넘어도 결혼을 하지 않으면 아이만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의견들이 많았다. 우리나라는 이제 이야기 화두가 생겼지만, 미국이나 중국, 일본은 이미 동성애 부부나 골드미스들이 정자은행에서 외모든 신체, 성적, 취향 등등 우월한 정자를 구매해서 미혼 출산을 하고 있다고 하니 신기하다. 아직 우리나라는 미혼에게 정자은행이 불법이라 못 하지만, 원한다면 미국이나 일본으로 가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일본의 정자은행과 난자은행, 비혼 출산에 대해 자세히 알려준다.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항상 10년 이상 앞질러 간다더니 이런 부분에서도 앞서가니 신기하다. 여자들이 이러한 선택을 하는 것은 아쉽게도 나이, 노화 때문이다. 남자는 하루에 1억 개씩 정자를 만들어 내지만, 여자는 200만 개의 난자를 가지고 태어나서 조금씩 소진하게 된다. 난자도 늙기 때문에 40살이 넘으면 출산이 힘들어지지만, 난자를 냉동을 해놓으면 건강한 난자 덕에 40살이 넘어서 출산을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노산으로 인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지 않을까?


 그리고 정자를 선택하고, 아이의 성별과 외모를 선택하는 것. 과연 이건 옳은 것일까. 정자은행에서 천재아를 얻었지만, 그의 20년 후는 조금 놀라웠다. 그리고 레즈비언들이 정자은행을 많이 사용하는 고객인데 그들의 문제는 어떠한가. 아빠 없이 엄마만 둘인 가정. 하지만 어떤 가족이든 좋은 가족이되면 좋겠다. 외에도 그동안 몰랐던 다양한 정보들을 많이 알 수 있어 신기했고 놀라웠다.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참 많고, 방법도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씁쓸했다. 이렇게 아이를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아이를 원치 않는 사람들이 아이를 낳아서 버리거나 죽이거나 하는 일들이 더 원망스럽다. 아이를 원하는 사람에게 좋은 아이가 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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