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플래그 도감 - 5000편의 콘텐츠에서 뽑은 사망 플래그 91
찬타(chanta) 지음, 이소담 옮김 / 라이팅하우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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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망 플래그 도감



 


 5천 편의 콘텐츠에서 뽑은 사망 플래그 91. 플래그에 대해 평소에 의식하지 못했지만, 이 책을 보면서 아아 이런 장면들이 다 플래그였구나 하고 새삼 깨닫게 되었다. 플래그 도감이 재밌고 웃기면서도 작가님의 짧은 만화처럼 이거 보고 난 뒤로는 흠, 플래그가 발동했군 곧 죽겠어. 하고ㅋㅋ 모든 장면을 다 알아버려 영화를 재미 없게 보게 될지도 모른다ㅎㅎ 하지만 창작자가 이 책을 보게 된다면 플래그는 너무 패턴화되고 흔한 공식이라 어떻게 비틀어 독자들을 속일지 미리 고민하고 변형할 수 있게 도와준다.


 플래그 중에 웃겼던 것은 전투 중에 상대의 주제가가 흘러나온다면ㅋㅋㅋ 상상지 못한 플래그에 빵 터졌다. 또 독자들이 인과응보를 좋아해서 그런지, 주인공에게 나쁜 말을 하거나 배신하고 도망가거나 공격하거나 그런 인물들은 대게 죽는다. 플래그가 아니라도 응당 벌 받는 건 당연한 건가.

 재밌었던 것은 클럽에서 춤추는 파티피플들은 기본적으로 죽는 것! 


"영화감독들의 공통된 콤플렉스인지 뭔지. 파티하는 사람들을 벌주고 싶은 마음이 있나 봐요." -p.127


51페이지에 나오는 짧은 사망 플래그 만화도 재밌었다. 캠프 중에 조난을 당했는데 집에 가자고 해도 위험하다고 못 가게 하고, 경찰이 와도 위험해서 못 가게 하고, 헬기가 와도 못 타게 하고. 아널드 슈워제네거나 제이슨 스타뎀이나 실베스터 스탤론이 구하러 오는 거 아니면 아무도 믿지 말고 따라가지 말라고 하니 엄청 재미있다. 

 저자가 말을 진짜 재미있게 한다. 단순히 플래그를 분석하고 알려주는 인문학책인 줄 알았는데 개그책이다 ㅋ 공부로 보려고 했는데 재밌어서 더 마음에 든다. 이러면 꼭 죽더라.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죽는 패턴을 활용할 수 있게 알려주는 책이라 무척 유용하다. 소설, 웹소설, 웹툰. 스토리를 쓰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봐도 도움이 될 책이다.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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