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신문사 4 : 요괴 축제 슈퍼스타 요괴 신문사 4
왕위칭 지음, 루스주 그림, 강영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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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요괴신문사 4 : 요괴 축제 슈퍼스타

 



 요괴 신문사 시리즈 책 재미있다. 이 책은 기자인 고양이 요괴를 내세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신문 기사를 만드는 전반적인 내용과 가짜뉴스, 취재과정 등을 보여줘서 아이들이 뉴스를 바라볼 수 있는 눈을 키워준다. 일단 이야기 자체가 너무 재미있고 캐릭터들이 흥미진진해서 절로 몰입이 된다. 원래 시리즈물은 길어서 잘 보지 않는데 이 책은 정말 재미있어서 꼭 챙겨보고 있다. 


 이번 책이 좋은 점은 약자의 편에서서 진실보도를 한다는 점이 참 마음에 든다. 처음 시작은 부제처럼 요괴 축제 슈퍼스타를 가리는 걸로 시작한다. 요괴시가 세워진지 888년 째 되는 해. 요괴 세계의 숫자 8은 의미있는 숫자라 시장 쾅쾅벼락이 성대한 행사를 열며 요괴 슈퍼스타 인기투표를 하게 된다. 요괴시 시민이라면 누구든 투표할 수 있고 숭자는 슈퍼스타 요괴가 되어 '제야의 밤' 행사에 공연을 하게 된다. 하지만 열기가 엄청나게 더해지다 못해 시민들은 광분하게 되어 도깨비춤과 번뜩번뜩 요괴 두 편으로 나뉘어 응원을 한다. 그러다 번뜩번뜩이 베일에 쌓인 도깨비춤을 잔악한 요괴라며 정체를 드러내고 기자회견을 하라고 온갖 모함을 하고 이를 믿는 사람들이 나타나기도 한다. 도깨비춤에 대한 안 좋은 소문과 비난이 이어지자 주인공 윈바퉁과 다른 요괴들은 진실을 찾고자 노력한다.


 어릴 적 HOT와 젝스키스 팬들이 싸우 듯, 결국 요괴시 두 팬들은 친구, 애인, 동료, 가족 할 것 없이  나뉘어 모두 요력을 쓰며 거대하게 싸우며 요괴시에서 중재를 나설 정도로 큰 패싸움이 되기도 했다. 그러다 결국 도깨비춤이 약자의 편에 공정한 기사를 썼던 윈바퉁에게 만나자고 연락이 오는데. 과연 도깨비춤의 정체는 무엇이고,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 수 있을까?


이번 편은 단순히 연예인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가다보니 진실보도에 대한 내용도 있다. 우리나라도 연예인이라고 온갖 나쁜 소문이 휩싸이며 그것에 대해 아니라고 해명해도 안 믿는 사람들이 있다. 아닌데 아닌 걸 증명하는 게 얼마나 억울하고 힘들까. 이 책은 단순히 자신의 잘못이 아니라 다른 이로 인한 오해를 받을까 봐 정체를 숨길 수 밖에 없었던 가여운 이의 호소가 담겨 있다. 과연 윈바퉁은 바퀴벌레 요괴때 그런 것처럼. 이번에는 어떤 기사를 멋지게 써서 이 위기를 벗어날까? 책 속에 따스한 시선과 진실, 정직함이 들어 있어 참으로 흡족하다. 이런 책들이 많이 유명해져서 아이들이 진실되고 바른 건강한 눈과 정신을 가지면 좋겠다. 소장용으로 과제용으로도 좋은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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