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생물 콘서트 - 바다 깊은 곳에서 펄떡이는 생명의 노래를 듣다
프라우케 바구쉐 지음, 배진아 옮김, 김종성 감수 / 흐름출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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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바다 생물 콘서트




나는 바다를 정말 좋아한다. 바다를 밖에서 보는 것도 좋아하고 스쿠버 다이빙을 하면서 물 속에서 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바다 생물에 대한 이야기도 좋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책 펼치자마자 몰디브 연안의 바닷속을 시작으로 32장이나 컬러풀 사진이 가득해서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다. 초반에 사진이 계속 나와서 내가 화보집을 샀나 착각이 들정도로 색이 선명하고 바닷속이 참 아름다웠다. 바다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지식, 몰랐던 것들일 알 수 있어 좋았다.


미끈미끈한 거인 해파리는 몸 98~99퍼센트가 물로 이루어져 있다. 젤라틴 성분의 갓이 위나 생식선 같은 내부장기를 가리고 있고 입과 관이 있다. 해파리는 뇌가 없다. 대량증식의 원인은 바다거북의 천적 부재로 인한 것이다. 이 부재의 이유는 어획과 해양 쓰레기때문이라고 하니 마음이 아프다. 

  호주 퀸즈랜드 해안 2300킬로미터 그레이트 베리어 리프는 3000개의 개별 암초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주 공간에서 보일 정도로 크다고 한다. 바다의 요람, 바다의 열대우림으로 불릴 정도로 매우 중요하다. 만약 돌산호가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다면 '연애 중'이라고 상태 표시된다는 말도 유쾌했다. 공생관계를 이루는 산호의 신비로운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온통 비밀의 장소인 심해 편도 흥미진진했다. 공기가 희박해도, 화산처럼 뜨거운 물이 솟아도 극한의 상황에서도 살아남는 심해 생물의 생명력이 놀랍다. 몸길이 13미터에 육박하는 대왕오징어로 인한 수많은 괴담들 실제로 보면 엄청무서울 것 같긴 하다. 심해의 대략 76퍼센트는 자체 생체발광이 가능하고 470나노미터의 파장 초록, 파랑이 많다고해서 신비롭다. 아름답고 즐거운 바다 이야기를 보다 마지막 장은 해양쓰레기에 관한 것들이라 마음이 아프다. 플라스틱 쓰레기, 미세플라스틱. 그로 인한 기후변화와 바다 오염 등등. 바다는 지금 인류로 인해 최대의 위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바다를 더 오랫동안 보고 후손들에게 물려주려면 경각심을 가지고 좀 더 바다를 깨끗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바다에 관해 더 많이 생각하고 더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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