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괴 신문사 3 : 진실을 밝힌 인터뷰 요괴 신문사 3
왕위칭 지음, 루스주 그림, 강영희 옮김 / 제제의숲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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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요괴신문사 3 진실을 밝힌 인터뷰



 



 진짜진짜 재밌다! 1~2권도 재밌었는데 3권은 더 재밌고 문제해결때에는 카타르시스도 느껴진다. 저자 왕위칭은 타이완 아동문학상을 휩쓴 유명한 작가라고 하더니 역시 이야기를 참 잘 쓴다. 요괴 캐릭터도 매력적이고 스토리도 굉장히 탄탄하고 가독성도 매우 좋고 '요괴신문사'설정도 신선하고 '가짜뉴스'와 진실을 밝히려는 정의감과 메시지, 교훈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공감간다. 지금 코로나 시대라 그런지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라 시의성도 참 좋고 완벽하다.


 2권에서 병에 잘 안 걸리는 요괴들 사이에 유행병이 돌고 그 원인으로 찌꺼기 벌레가 지목되어 퇴출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하지만 우리의 주인공 윈바퉁은 아무래도 마음에 걸린다. 왜냐면 찌꺼기 벌레들이 냄새가 역한 방귀를 끼며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긴 했지만, 과학적으로 그 방귀가 유행병과 관련이 있는지 그들과 정말 관련이 있는지 인터뷰도 해보지 않고 쏟아지는 기사 때문에 쫓겨나다시피 사라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들은 현대 요괴말을 하지 못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 그때 고양이 요괴인 윈바퉁은 목숨을 살려주고 이름을 기입한 고양이 장부를 꺼내 언제든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그 기회를 쓴다. 아주아주 오래 산 천 개의 귀와 혀가 있는 언어천재 할머니 요괴를 소환해서 찌꺼기 벌레와 소통을 준비하며 그들의 이름이 실은 '까르랑 요괴'족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윈바퉁은 까르랑 요괴족과 만나 그들이 억울한 사연을 듣게 되고 기사 특종을 내서 누명을 벗게 된다.


 가장 흡족했던 장면은. 그들이 자신의 오명을 벗기 위한 행동과 그들의 사연 모든 시민들이 반성하게 되는 장면. 버럽고 냄새나고 하찮다고 여긴 존재들이 실은 이 도시를 유지하고 지켜주고 아주 중요한 구성원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카타르시스를 느꼈다. 이 책을 보면서 아이들도 세상에 쓸모 없는 존재는 없고 누구나 귀한 존재이며 사회에 보탬이 될 수 있다는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가짜 뉴스 때문에 무고한 희생자가 나올 수 있고 뉴스를 바라보는 시각과 진실을 알아보는 눈도 기를 수 있고. 다양한 주제와 메세지를 읽을 수 있어 토론수업에도 유용하게 쓰일 책이다.

 

 재미와 교훈 둘 다 잡는 책은 흔치 않다. 요괴신문사라는 책을 발굴하고 책을 내주신 제제의숲 출판사가 참 고맙다. 타이완에서 이 책이 몇 권이나 더 출간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4권은 무조건 나오고. 앞으로 10권 이상 계속 나오는 책이면 좋겠다. 참 매력있고 재밌는 책. 근래에 본 책 중에 가장 마음에 든다. 진짜 많은 사람들이 읽으면 좋겠다.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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