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한국역사인문교육원(미래학교) 지음 / 창해 / 2021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궁궐과 왕릉 600년 조선문화를 걷다





 조선에 대해 관심이 많아서 보게 된 책이다. 보통 궁에서 사는 왕, 왕비, 궁녀, 내시에 관한 책은 많지만 궁궐의 사람들과 건축과 문화, 건축, 미학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 종합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전반적인 조선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이 보면 좋은 책이다. 


 원자가 태어나면 백자항아리에 탯줄을 넣어 임시보관하다 3일째 되면 태를 물로 씻는 의식인 세태를 하는 것으로 특별한 시작을 알린다. 원자가 태어나면 유모를 선발하는데 젖이 풍부하고 마음과 심성이 고운 여성 중에 고르고 훗날 왕이 되면 봉보부인이라는 칭호를 받는다. 그리고 세자가 되면 엄청난 교육을 받게 된다. 군주의 하루 일상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빽빽한 일상을 어떻게 다 소화하나 싶을 정도로 시간표가 끔찍하다. 잠을 4-5시간 밖에 못자서 얼마나 힘들까 싶다. 

 왕비의 업무도 상세하게 알 수 있고, 왕자와 공주는 왕을 제외하곤 다 밖에서 나가서 살아야 한다. 공주왕자면 무조건 좋은 줄 알았는데 궁 밖으로 나가면 왕가에 누를 끼칠까 몸조심을 하고 살아야해서 아주 편안하고 행복한 삶은 아닌 것 같다. 궁녀는 조선시대 전문직 여성으로 어린 시절부터 각 처소에 맞게 공부를 해서 성장한다. 평생 혼인을 하지 못하고 혹시나 궁의 남자들과 바람이 나면 목숨을 잃기도 한다. 특별한 경우 없는데 평생 궁에서 지내며 병에 걸리거나 나라에 일이 있거나 상전이 죽은 경우에만 궁밖으로 나갈 수 있다. 궁을 나가도 후손이 없기에 대부분 화장을 한다고 한다. 돈을 많이 버는 직업군이었지만 말년은 참 쓸쓸한 것 같다.

왕의 오례, 한성부, 관리, 왕릉, 종묘 등등. 조선시대의 많은 정보들을 알 수 있어 매우 유익하고 좋았다.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조선의 문화를 기억하고 전수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 본다면 만족할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