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지의 파랑 2 - 마지막 소원을 찾아서, 제3회 No.1 마시멜로 픽션 대상작 2탄 마시멜로 픽션
차율이 지음, 샤토 그림 / 고릴라박스(비룡소)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서평] 미지의 파랑 2




 제3회 마시멜로 픽션 대상을 받은 <미지의 파랑> 2탄이 출시됐다. 마시멜로 픽션상은 비룡소(고릴라박스)출판에서 하는 '국내 유일의 걸스 픽션 공모상'이고 고학년 여자 아이 101명의 투표를 하는데 이 책은 압도적 지지를 받고 뽑힌 작품이다. 


 이 책은 한국형 본격 타임슬립 해양 판타지 역사 동화로, 차율이 작가의 고향인 부산 감지해변이 배경이다. 현대의 아이가 신비한 구슬 '파랑'의 힘으로 조선으로 타임슬립해서 진정한 친구, 소울메이트를 만난다는 내용이다. 어른인 나도 그렇지만, 특히 초등학생 때는 한창 친구와의 우정에 울고 웃고 고민이 클 시기다. 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배우면서, 역사 판타지이기 때문에 조선 시대 역사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어 1석 2조의 책이다. 


1탄에서는 스쿠버 다이빙을 즐기는 평범한 부산 초등학생 6학생 '도미지'가 조선으로 시간 여행을 하면서 인어이자 해적 여자 두목인 '해미'를 만나게 되면서 친구가 되는 내용이다. 조선 시대 학자 정약전의 <자산어보> 속 한국 전통 인어 이야기와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물괴'가 등장한다.


 2탄에서는 조선과 현대를 오가며 장거리 우정을 쌓고 있는데, 도미지와 똑같은 얼굴을 한 '다금'이라는 아이가 나타나 해미를 사이에 두고 서로 소울메이트, 너나들이라며 주장하게 된다. 그렇게 사소한 오해로 미지와 해미가 처음으로 다툼을 하게 되고 현대로 넘어오면서 우정을 깨닫고 해미가 위험하다는 소식을 듣는데, 파랑의 빛이 사라져 조선으로 돌아가지 못할 위기에 처한다. 과연 미지는 조선으로 돌아가 해미도 구하고 화해하고 다시 친구가 될 수 있을까?


 2탄에서는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몰랐던 역사 사실도 많이 알게 된다. 임진왜란 첫 시작이 부산 영도! 미지의 파랑의 배경이 되는 영도 감지해변이라니 놀라웠다. 그리고 임진왜란 첫 도망자로 기록된 장군 이각, 부산이 가장 사랑하는 위인이라는 송상현 부사. 임진왜란 전투와 상황, 승자총통의 활약 등등. 거북선 말고는 처음 알게 되어 역사 공부도 저절로 되었다.


 현대의 미지가 조선 사람들에게 초코파이와 젤리, 휘핑크림으로 케이크를 만들어 주고, 손선풍기, 핫팩과 다양한 간식, 팩도 해주고. 재미난 시간 여행 상상력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환상적인 타임슬립 내용에 샤토 그림작가의 몽환적인 그림도 볼거리다. 교우 관계로 걱정하는 아이들이나, 코로나로 학교도 못 가고 여행도 못 가는데 재밌는 시간 여행 책을 원하는 분께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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