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쟈쟈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6






  아이들 사이에서 엄청 유명한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가 벌써 6권이 출시됐다. 1~2권을 재밌게 읽었던 탓에 이번 책 신작도 바로 보게 됐다. 중간에 못 봤지만, 전천당은 주인공 베니코를 중심으로 과자 가게 손님만 바뀌는 에피소드 형식이라.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내용 이해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번 책은 몸이 아픈 베니코가 잘못된 과자를 파는 실수를 연발하게 된다! 과연 그로인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프롤로그에 나타난 베니코는 요도미의 악의를 받아 감기에 벌려 버렸다. 기운을 내서 일을 하겠다 다짐하지만, 실수를 하게 된다. <비빅맨 모나카> 첫 손님은 키가 크고 싶은 초등학생 아이. 동생보다 키가 작아서 항상 스트레스를 받다 베니코의 과자 가게에 들어가게 되고 커지고 싶다는 소원을 빈다. 그렇게 먹은 과자는 이상하게 키가 커지지 않고, 다른 것이 커지는데! 과연 뭐가 커질까?

 개인적으로는 단순히 키를 크는 과자보다는 지금 먹은 과자의 효능이 훨씬 좋았다. 그 아이도 이걸 알기에 키 크는 과자 대신 이걸 받게 된 것을 더 좋다고 했다. 베니코의 실수였지만, 결론은 해피엔딩. 과연 다른 일도 해피엔딩으로 끝날 수 있을까? 

<균형러스크>편에는 청소 결백증이 있는 남자와 지저분한 여자가 파혼 위기를 맞는데, 베니코의 권유로 균형러스크를 2개 구매해서 서로 중간 지점에서 만나 행복하게 결혼을 하고 아이도 낳게 된다. 그런데 쌍둥이 아리가 각각 엄마, 아빠의 성향을 받아 정반대라 사이가 안 좋다. 해피엔딩과 세드엔딩이 공존하는 안타까운 사유가 있어, 이래서 선택을 잘 해야겠다는 걸 배우게 된다.

마지막 인상 깊었던 <돌봄 박쥐>는 한국에서도 육아 스트레스가 심해서 꼭 필요한 과자가 아닐까 싶다. 남편은 전혀 도와주지 않고, 독박육아를 하는 엄마의 모습이 참으로 짠하다. 울고 보채는 아기를 돌봐주는 돌봄 박쥐가 참 유용하지만 부작용도 큰 것. 이것을 관가해서 아기를 뺏길 위기에 처하는데 과연 엄마는 아기를 돌봄박쥐로부터 구할 수 있을까?


이처럼 여러 손님들에게 과자를 주고, 해피엔딩, 세드엔딩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며 여러 가지를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누군가 베니코에서 '결투신청'이라는 무시무시한 경고장을 보낸다. 7권은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무척기대되서 얼른 보고 싶다. 상상력이 풍부하고 재밌어서 한국에도 이런 동화가 나오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