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추리·범죄소설 100선
마틴 에드워즈 지음, 성소희 옮김 / 시그마북스 / 2020년 8월
평점 :
절판


[서평] 고전 추리 범죄소설 100선





 제목만 보고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소설이 아니라 살짝 당황했다. 100개의 단편을 한 소설 담았다고 생각했는데, 그냥 추리 소설 100여 개의 소개집, 혹은 가이드북이었다. 간략하게 알려준다면 가장 중요한 결말과 범인, 중요 트릭 같은 걸 알고 싶은데, 그것을 제외한 나머지 간략한 내용을 소개해주고 있다. 그래서 내용만 보고 더 궁금해져서 원문을 찾아보게 하는 효과는 있다.


일본 추리소설을 보고 자랐던 터라, 외국 추리 작가를 잘 몰랐기에 이 책은 더욱 생소하게 다가왔다.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만 서너 권 읽어보고 이름만 아는 작가도 몇 있지만 대게 책을 안 읽어본 작가들이었다. 하지만 잘 모르는 작가들을 알기 위해 이 책을 보았기 때문에 괜찮았다.어떤 작품이 나한테 맞는지 간략하게 소개글을 볼 수 있어, 좋은 작가를 소개 받은 것 같다.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추리 고전 1세대 유명한 작가와 황금기 작품, 유명한 명탐정, 살인사건 종류별, 살인사건 종류별, 과학수사 등등. 저자가 정한 22가지 작품을 분류되어 있다. 유명한 작품부터 널리 알려지지 않은 작품까지. 사실 대부분 다 모르는 작가지만 소개글을 보면서 흥미가 가는 작가도 생겼다. 

'프랜차이즈저택사건'이라는 작품은 살인이 발생하지 않은 범죄소설 중 드물게 성공을 했다고 해서 대체 어떻게 재밌게 썼기에 전문을 읽어보고 싶어졌다. 밀실 범죄를 좋아한다거나, 과학수사 범죄를 좋아한다던가. 현대 추리 소설은 많이 봤는데 고전 추리 소설을 보고 싶은데 뭘 봐야할 지 모르겠고. 좋아하는 장르는 있는데 어떤 책을 읽어야할지 몰라 작가 추천을 받고 싶은 사람에게는 잘 맞는 책이 될 것이다.


조금 아쉬운 건 있다만, 제목이나 책소개에 '소개집'이라거나, '가이드북' 같은 이라는 단어를 추가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나처럼 소설모음집인 줄 알고 구매하는 사람 분명 여럿 나올 것 같다.^^ 

그래도 소개집을 원하는 사람도 많을 테니, 작가와 작품 추천이 필요하신 분이라면 이 책을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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