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최초의 여성 여행가 김금원 여성 인물 도서관 4
강민경 지음, 파이 그림 / 청어람주니어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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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서 잘못된 점을 생각해 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는데 옳은 것을 찾아 행동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자신이 생각한 것을 핑계 대지 않고 행동해서 이뤄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는 것 같습니다.

김금원은 바로 그런 인물이었네요.

연결이 되지 않는 단어를 엮어 조선시대에 여성 혼자, 14살의 어린 나이에 여행을 떠난 김금원.

몸이 약해 늘 병치레를 하며 크든 14살 소녀.

몰락한 양반 신분의 아버지, 기생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

신분 탓에 소실이나 기생이 되어야 한다는 선택에 앞에서 금원은 새롭게 여행을 택합니다.

혼자 여행해 보셨나요?

네비가 길도 다 안내해 주고, 앱으로 숙소부터 음식점까지 모두 예약할 수 있는 시대에 삽니다.

언제든지 가족과 연락할 수 있고 내가 가는 곳의 입구까지 모두 어떤 환경인지 사전에 확인이 가능한 시대죠.

그럼에도 혼자 여행을 떠나는 건 용기가 필요한 일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후라 더 부끄럽지는 저는 숙박을 해야 하는 여행을 혼자 떠나본 적은 없습니다.

혼자 떠나면 적적할 것 같기도 하고, 낯선 곳에 혼자 있는 것이 무섭기도 하네요.

특히 처음으로 간 곳에서 숙박하는 것도 저는 좀 어렵습니다.

지금도 여행에서 남편이 잠시 나가면 긴장하고 있는 쫄보예요.

그러니 조선시대에 14살 소녀가 혼자 여행을 했다고 하니 저는 참 그 용기가 대단하구나 싶습니다.

금원을 보내주시는 부모님도 그 배포가 보통은 아니신 것 같고요.

금원의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어린 나이에 기특하기도 하고, 용기에 감탄하기도 하고, 지금의 제가 좀 부끄럽기도 해집니다.

그녀의 여행은 어느 마을을 향할까요?

그곳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고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요?

궁금하시죠?

직접 책에서 만나보셨으면 합니다.

 

 

청어람 주니어 책은 아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활동지가 제공되서 좋아요. QR로 들어가거나 블로그에 있습니다.

쉽게 이용할 수 있어서 좋으니 놓치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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