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걸음에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재미있고, 좋았다. 주인공이 난 좋았다. 세상의 수 많은 규율을 피해 주인공 그녀는 편의점이란 곳의 규율과 구속을 기꺼이 선택했고, 그럼으로써 자유를 느꼈다. 그 사람이 내겐 너무 매력적이다. 그녀는 묻는 듯 하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이 세상에서, 남에게 피해를 끼쳐도 높은 곳에서 떵떵 거리며 살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왜 편의점 이면 안되냐고 내게 묻는다. 누군가에게 사랑과 평화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자신에게는 그것이 편의점이라고 말한다. 난 그것을 동의하지 않고, 공감할 수 없다. 그러나 주인공 그녀가 좋다. 그녀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는 많은 것들이 결여되어 있다. 그러나 그녀는 보통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덕을 또한 가지고 있다. 남에게 강요하지 않으며, 말로 남을 찌르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순수함으로 남의 것이 아닌 오직 자신의 사랑을 실천할 뿐이다. 난 그것에서 조금의 숭고함을 본다. 그것이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