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의집] 열한살 할머니

열한 살 할머니 - 차이와 존중 ㅣ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1
선자은 지음, 이민혜 그림 / 상상의집 / 2015년 4월

 

글. 선자은 / 그림. 이민혜

인성학교 마음 교과서

1.차이와 존중

 

아침, 부시시 눈을 비비고 일어나서는

말없이 책 한권을 들고 모닝 독서를 즐기는 큰강아지

아침 준비하다가 무슨 책인지 궁금한 맘에 쪼로로 달려가 들여다 보았다

ㅋㅋ

엄마 마음이란 ......

 

책 옆으로 보이는 개나리색 표지를 보아하니

아마도 어제 택배로 도착한 열한살 할머니 책인듯하다

무슨 이야기인지 표정이 진지하다...

아직 책을 읽어 보지 않아 내용이 참으로 궁금하지만

서둘러 아침을 준비하기 위해 이만 주방으로 뿅~

 

바쁜 아짐 식사와 폭풍같은 시간이 지나가고

큰 강아지가 던져둔 열한 살 할머니 책을 집어 들었다

노란색 바탕에 왠지 모를 장난끼 가득한 할머니 표정과 제목을 보고서

할머니가 치매에 걸린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책인줄 알았는데

할머니와 손녀가 몸이 뒤바뀌면서 생긴 에피소드를 다룬 책이였다

몸이 바뀌어 내가 아닌 그사람의 입장에서 생활하며 생각하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받아들여 나가는 상황이

어릴적 보았던 체인지란 영화를 떠오리게 만든다

 

그림 없이 글로만 가득 채워진 페이지가 이정도

글씨체 크기와 여백의 공간이 여유로와 답답하지 않고

시원스럽게 읽어내려 가기에 부담이 없고

중간 중간 들어간 삽화에 나오는 인물들의 표정이 재미있다

 

책에 이야기가 끝나면

나는 무엇일까?

나와 너의 차이

차 이   와  차별

존   중   하   기

4가지의 주제로 나와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나온다

 

어린 친구들의 생각의 물고를 트기에 도움이 되기 위해

책에 나오던 상황들을 예를 들어 질문을 던지는

생각하며 읽기는 좋은 마중물역활을 하는것 같다

시골에 있는 시댁에 잠시 다녀오려고 챙겨둔 가방안에

큰강아지가 살포시 챙겨둔 열한살 할머니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