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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박현희 지음 / 뜨인돌 / 2021년 7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1/0715/pimg_7612151313023583.jpg)
"무사히 나이 들기 위하여"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
이 책은 달리기와 글쓰기를 통하여 자기를 돌보는 에세이로 되어있어요.
저는...
제목을 보는 순간부터 나에게 필요한 책,
친구에게 자매에게 선물해 주고싶어지는 책 이었답니다.
읽고나서 주위의 평을 살펴보니 다수의 분들이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시더라구요
오늘 하루, 나를 위해 무엇을 했나요?
지금같은 시기에 가족을 챙김으로 나를 소홀히 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요.
책을 읽으며 좋았던 부분 몇군데만 발췌해서 옮겨보아요.
p96
내가 끝까지 할 수 있을까 두려웠다가 오만가지 감정이 오고갔던 것 가다.
... 시작하기가 두려울 뿐!
누구가 손잡아 주면 누구든 더 많은 일을 쉽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p106
어떻게 글을 쓰는 일이 이렇게 즐거울 수가 있지? 나는 두가지 이유를 찾아냈다.
첫째, 글과 삶이 일치했기 때문이다. 매일 꾸준히 운동하는 것은 그 당시 나의 최대 관심사였다.
.... 그러니 즐거울 수 밖에.
둘째, 내 글을 읽어주는 벗들의 사려 깊은 댓글 덕분이다. 그들은 100일 내내 한결같았다. 건성으로 읽는 법이 없었다.
.... 나의 벗들은 내가 더 깊이 생각하고 더 섬세하게 글을 쓰도록 등을 밀어주었다.
저는 걷는걸을 좋아해요. 좋아했었어요....
결혼전에는 주말마다 산에 올랐고, 지리산종주도 서너차례했었어요.
평발이라 다녀오고나면 발다박이 쑤시는데도 좋더라구요.
그러다 결혼하고, 아이들 키우다보니 잊고 있었어요.
평소에 걷는것도 멀리하고 있었고....
제가 올 해에 걷는것을 즐겨하고 있었는데,
'왜 내가 이걸 좋아하지? 왜 즐기고있지? '하는것을 생각했던 적이 있답니다.
그래서 더욱 반가웠던 책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에요.
작년에 코로나로인해 일을 하지 못하게 되고,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집안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길었었어요.
많은 사람들이 확~찐자가 되었다고 하였는데 남의 이야기만은 아니었지요.
홈트도 했지만 한계가 있었고, 답답함도 있었어요.
올해는 근처의 공원을 걷기 시작하였지요.
10여년동안 거의 매일같이 새벽에 일어나 걷는 지인이 있어요.
그 영향을 받기도 했고, 나도 언젠가는.. 하고 마음속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자극을 받아 시작한게 올해부터 였던거에요!
매일 할 수 있을까? 일어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했다가,
마음먹으면 못할게 뭐야!! 하고는
처음에는 일주일에 2~5일로 들쑥날쑥이었는데
응원도 받아 힘도나고, 걷는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어요.
시간도 6시기상이었다가 점점 당겨져서 5시 30분전에 눈이 떠 지더라구요.
새벽에 홀로 걸으면,
조용한 그 시간이 좋아요.
일찍일어나서 움직이고 있는 사람들 보면 그 생동감도 좋고,
나 스스로에게 집중이 되는 시간.
내가 나를 챙기게 되는,
나를 아끼게 되는 시간.
바로, 나를 돌보게 되는 시간이었던거에요.
산뜻한 공기, 떠오르는 태양, 그 주위의 색상과 풍경에
환호성이 나오기도 해요.
그 매력에 저는,
매일같이 나를 돌보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