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똑새의 비밀 단비어린이 그림책
강정연 지음, 최정인 그림 / 단비어린이 / 2021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최정인 작가님의 그림 너무 좋아해요~

특히, <숙종임금과 고양이> 보면서 아이가,

'엄마, 이 그림을 보고 있으니까 너무 귀엽고 임금님이 사랑스러워 보여서 몸이 간질간질해~' 라고 했었어요.

그래서 그림을 보려고 '최정인작가'님의 다른 도서를 찾아봤었어요.

이번에 <장똑새의 비밀>을 만난건 너무도 감사한일이고, 소중한 일이었어요^^

<장똑새의 비밀>은 글밥이 좀 많은 편이랍니다~

재미있어서 그러한 줄도 아이는 이야기 속으로 빠져들어가긴 하더라구요~

 

아이와 함께 살펴보는데...

2호말이,

"엄마!! 이 새가 장똑새겠지?

이 할머니가 장똑새 인거같아. 여기봐봐!!

할머니 옷이랑 새 색깔이 똑같이 파랑색이야.

그리고 장똑새 배도 끈처럼 노랑색이잖아"

라고 하네요~

"어머, 정말 그러네?! 그럼 이 장똑새가 할머니인지 읽어볼까?"

개똥이는 무서워서 도망치듯 집으로 왔지만 할멈이 묻은 장독이 너무 궁금했어요.

평소에도 장독에는 절대 손대지 못하게 했던 할머니...얼마나 궁금했겠어요.

뭐가 있었을까요~?

^^

장독할멈의 성남이 보이시나요?

까마귀와 할머니 뒤의 메마른 나뭇가지...

다른 장소와는 다른 모습이에요.

저는 장독할멈의 마음과 닮은 모습이 함께 보이더라구요.

처음 할머니 집도 이러하지는 않았는데... 나뭇가지에 초록초록도 보이구요~

집 아래의 땅 색깔도 그렇고 말이죠...

이제는 인연을 끊고 홀로하다보니 귀신이 나올듯한 분위기...

앞의 나뭇가지처럼 땅이 온통 주황색에.. 앙상한 나무듯..

결국 불쌍한 장독할멈은 무거운 흙더미에 덮쳐 버렸어요.

엽전한잎을 들고 장똑새를 바라보는 개똥이....

사람들이 줍고 있는 엽전을 보면서..

새가 된 장독할멈은 그저 아까워만 했을까요?

끝까지 욕심을 버리지못해 그자리를 떠나지 못함일까요?

아니면,

나누지 못함에 후회가 되었을까요?

착하디 착한 만복 마을 사람들이 와서 밖으로 나오라고 할때 그 말을 듣지 않아 후회 했을까요?

뉘우침은 있었을까요?

옛이야기는 주제가 분명하잖아요.

<장똑새의 비밀>도 '권선징악'이 잘 나타나 있어요.

아이들에게 나눠야지~ 양보해야지~

함께 살아야하기에 소통과 협동이 필요한거야. 하는 말이 필요가 없어요.

책 읽고 이야기 나누다보면 스스로 깨닫게 되고,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