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이 센 장수풍뎅이야 물들숲 그림책 11
김진 지음, 유승희 그림 / 비룡소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비룡소 물들숲그림책은 생명의 한살이를 담은 생태그림책 꾸러미입니다.

참나무는 참 좋다! , 호박이 넝쿨째, 알록달록 무당벌레야, 거미가 줄을 타고

어흥어흥 어름치야, 사과가 주렁주렁, 어여쁜 각시붕어야

고추좀잠자리가 높이높이, 꽃을 먹는 늑대야, 새콤달콤 딸기야

힘이 센 장수풍뎅이야


11권의 책이 있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책은 11번 힘이 센 장수풍뎅이야 입니다.






비룡소 - 물들숲 그림책11

힘이센 장수풍뎅이야

글 김진, 그림 유승희







매번 화사하고 알록달록한 그림을 보다

은은한 수채화?같은 느낌의 책을 보니 뭔가모르게 색다른 느낌이에요.^^


장수풍뎅이는 겨우내 잠을 자고 여름밤이 되어서야 나와요~

암컷 장수풍뎅이와 수컷 장수풍뎅이~





참나무즙을 찾아 많은 곤충들이 모여들어요~

장수풍뎅이가 큰 뿔로 밀어내고~ 장수말벌이 독침을 찌르려고 덤벼요.

성질 급한 톱사슴벌레는 덥석 물려고 해요.

장수풍뎅이가 재빨리 사슴벌레를 들어서 멀리 던져 버려요.


수컷장수풍뎅이와 톱사슴벌레의 생김새를 살펴보았어요.



장수풍뎅이가 밤새 나무즙을 배불리 먹고 날이 밝으면 낙엽 밑으로

 들어가 잠을 자요.

그러면 다른 곤충들이 찾아와요.

네발나비, 청띠신선나비, 일본왕개미

줄풍뎅이, 풍이, 줄무늬감탕벌, 홍날개, 어리별쌍살벌 등.




장수풍뎅이는 더듬이로 짝을 알아본대요.

뿔이 없는 암컷이 수컷에게 조심스럽게 다가와 사이좋게 나무즙을 먹으며

짝짓기를 해요.

짝짓기가 끝난 암컷은 더 많은 나무즙을 먹고 두엄이나 썩은 낙엽을 찾아가요.

더듬이로 냄새를 맡고 낙엽 속으로 파고들지요.

일정한 틈을 두고 알을 낳기 시작~

알에서 애벌레로 나와 잘 움직일수 있도록 띄엄띄엄 낳아요.

알을 백개쯤 낳은 암컷은 힘이 빠져 죽고 말아요.


암컷 장수풍뎅이가 알을 낳고 죽는다는건 책을 통해 알았는데

사람은 아니지만 산고?가 얼마나 큰건지를 알기에....





장수풍뎅이가 알을 낳은 부엽토 속.

쌀알보다 조금 큰 알이 알맞은 간격으로 놓여 있어요.

알은 동글동글 만질만질해요.


알에서 애벌레로 나와 잘 움직일수 있도록 띄엄띄엄 낳는 어미장수풍뎅이.








장수풍뎅이 알은 부엽토 둘레에 있는 물을 빨아들여서 조금씩 커져요.

알을 낳은지 한 달쯤 지나면 애벌레가 알껍데기를 찢고 나와요.

갓 깨어난 애벌레는 엄지손톱만 해요.

애벌레는 세번이나 허물을 벗어요.

머리가 갈라지고 등이 갈라지고 몸이 나오면서 허물을 벗지요.

허물을 벗을 때마다 몸이 두배로 커져요.

*장수풍뎅이는 애벌레 때 세번 허물을 벗고 번데기 때날개돋이를 하려고 

한 번 더 벗어요.

다해서 네번 허물을 벗지요.

알껍데기를 찢고 나오면 1령 애벌레. 또 한번 허물 벗고 2령 애벌레.

한번 더 벗으면 3령 애벌레예요.

령은 사람으로 치면 나이라고 볼 수 있어요.





 



애벌레는 땅속 대장 두더지를 가장 무서워해요.

많은 애벌레가 죽고 몇몇 애벌레만 살아남아요.


형이 책을 읽으니 7세 아이도 궁금했는지 고개를 빼꼼이 내밀었어요.

그러더니 아예 자리잡고 앉았네요.

형이 읽어주는대로 아이는 두더지가 됐나봐요.^^



긴 겨울이 지나 봄이 와요.

애벌레도 겨울잠에서 깨어나 부엽토를 먹어요.

하얗던 몸이 노란빛을 띠어요.

애벌레는 자기 똥과 토해 낸물로 달걀보다 조금 큰 번데기 방을 만들어요.

방을 만든지 한달쯤 지나면 노란 옷을 벗고 하얀 번데기가 나와요.

보름이 지나면 서서히 갈색빛을 띠지요.




볕이 뜨겁고 땀이 나는 여름.

번데기가 된지 스무날이 지나자 쭈글쭈글한 허물을 입은채로 장수풍뎅이 

모습을 갖추었어요.

영차영차, 허물을 벗으면 하얀색 겉날개가 보여요.

속날개는아직 쭈글쭈글.

다섯 시간쯤 지나면 겉날개가 단단해지면서 갈색으로 바뀌어요.

일주일은 지나야 몸이 완전히 단단해진대요.

날개돋이를 마친 장수풍뎅이는 땅속에서 한여름까지 푹 쉬어요.









튼튼한 갑옷 먼진 뿔을 가진 장수풍뎅이에게도 무시무시한 적이 있어요.

바로 까치와 박쥐예요.

까치는 냄새로 낙엽 아래 숨어있는 장수풍뎅이를 잘찾아내요.

박쥐는 밤에 날아다니는 장수풍뎅이를 초음파로 찾아내요.


늦여름 밤 참나무 숲은 들뜨고 두근거려요.

울창한 숲을 누비는 힘센 장수,

장수풍뎅이를 한여름에 만날 거에요~^^





장수풍뎅이는 오래살아서가 아닌 힘이 세서 장수풍뎅이래요.

다른 나라에서는 투구풍뎅이라 불려요.

애벌레 배설물은 유기농 퇴비예요.





마트에 가면 장수풍뎅이와 사슴벌레를 파는 곳에 항상 가곤 해요.

우리집 아이들이 사고 싶어하는 1순위가 장수풍뎅이이기 때문인데~

왠지 갇혀서 지내는게 안돼 보이기도 했는데

작가 선생님의 글을 읽고 사오지 않은것이 참으로 다행이었구나! 생각되어 집니다.





힘이 센 장수풍뎅이야~를 읽고

장수풍뎅이를 그려보았어요.^^

하트뿅뿅~ 사랑에 빠진 장수풍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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