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 속의 장미 - 그리스도를 따르는 완덕의 길
프란치스코 살레시오 지음, 강대인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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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마음이 너무 어지럽고 평화를 읽어버렸는데 <가시 속의 장미>를 읽으면서 마음이 차분해지고 평화가 찾아옴을 느꼈습니다. 쉬운 글로 쓰여있고, 얇은 책이지만 결코 가볍게 읽을 책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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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빗 -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
웬디 우드 지음, 김윤재 옮김 / 다산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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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해 '올해는많이 쓰겠다!!!'고 마음 먹었지만, 실천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우선 목표가 너무 허술(?)했다고 할까?
'많이 쓴다'는 게 얼마만큼인지 구체적이지 않았고, 금전적인 보상이나 강제성이 없으니 의욕이 금방 사라졌다.

<해빗; 내 안의 충동을 이겨내는 습관 설계의 법칙>을 읽으면서 남편 생각이 많이 났다. 우리집 아주바이는 영양제 챙겨먹기, 기상 전후 스트레칭하기, 날마다 아파트 골프연습장에서 연습하고 주2회 스크린골프장 가기(-_-) 등 작은 습관을 아주 잘 실천하는 사람이다. 나는 반대 성향이고....

이 책을 통해 내 패턴 - 즉흥적인 의지나 과한 몰입은 결코 지속될 수 없으며, 몸에 새겨 진 무의식적인 습관만이 목표 달성과 인생의 변화를 이끌 수 있단 걸 알게 되었다.
남편에게 한 수 배워야겠다는 생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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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제는 글쓰기가 두렵지 않다. 아침에 눈뜨자마자 30분정도 집중해 글을 쓰는 방식이 가장 쉽고 효율적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 행동이 일상에 자리잡자 (...) 아이들을 돌보느라 밤늦게 잠을 자든 글을 쓰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았다.(p13)

글을 쓰겠다고 굳이 다짐하거나 따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없어졌다. 나는 이것이 습관의 힘이라고 믿는다. (p14)
- > 아침에 눈뜨자마자 쓰는 습관을 무의식에 새기자!!

우리가 자꾸만 실패를 반복하는 이유는 뭘까? 인간 내면의 충동적 본성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강력하다. (p14)

우리가 아는 것, 우리가 목표로 추구하는 것, 우리가 의지를 불태우는 것 등은 사실 삶에서 큰 도움이 안 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이 잘 제어되고 있다는 거대한 착각에 빠져 산다. (p15)

일주일에 4회 이상 달리는 사람 중 93퍼센트는 날마다 운동하는 장소와 시간, 즉 '상황'에만 집중했다. (p16)

스스로를 착취하다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이제 이런 삶을 끝장내야 한다. (p18)

충동에 정면으로 맞서는 건 해결책이 아니다. 무의미하고 고통스러운 싸움에 불과하다.(p19)

문제의 해결책은 무엇일까? 나는 우리가 충분히 합리적이지도 않고 인간의 의지력이라는 것이 대단히 나약하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p35)

이른바 '비의식적 자아'라고 불리는 이 존재는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우리가 자신을 알아봐주길 기다리고 있다. (p36)

의지력은 무한하지 않다. 쓰면 쓸수록 고갈된다. (p41)

이 책에서 내가 독자들에게 말해주고 싶은 것은 이런 고통을 겪지 않아도 충분히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마음에는 의지력 말고도 '다른 부분'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바로 반복적인 행동 패턴, 우리의 습관 말이다.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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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융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무의식'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 있다. (융이 말하는 무의식 = 보물창고와 같은 공간)
<해빗>에서 말하는 '습관'은,무의식이 자동화된 상태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물 마시고 양치하는 것처럼, 몸과 무의식에 완전히 밴 습관.

<해빗>이든, 융이 말하는 것이든, <아티스트 웨이>에서 알려준 모닝페이지든, 큰 맥락에서 무의식은 동일하다고 (내멋대로) 생각해 본다.

무한한 보물창고 같은 내 무의식을 어떻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궁금함과 희망이 동시에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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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을 앞둔 당신에게 - 하느님의 뜻을 확인하는 다섯 가지 질문
마이클 스캔란 지음, 안기민 옮김 / 가톨릭출판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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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s C between B and D.
인생은 탄생(Birth)과 죽음(Death)사이 선택(Choice)이다."

나는 날마다, 아니 매 순간 뭔가를 선택한다. 1시간 전 아메리카노냐 바닐라라떼냐를 두고 바닐라라떼를 선택했고( 잘못된 선택.. 반도 못 마심-.ㅠ;) 캐스 리더스 서평을 쓸 것이냐, 고미숙 샘 책을 읽을 것이냐 짧게 고민하다가 서평을 쓰기로 선택했다.
이런 작은 선택은, 내 삶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바닐라라떼가 맛 없어서 아주 잠깐 기분 안좋았을 뿐)

반면, 현재 우리 부부가 고민하고 있는 '이사'는 ㅡ '선택'이라는 범주는 동일하지만 ㅡ 결이 좀 다르다. 아이가 잘 다니고 있는 유치원을 옮겨야 하는데 새로운 곳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초등학교 및 남편 직장과도 가깝고, 더해서 편의시설도 누릴 수 있는 지역 고민, 지금 살고 있는 집을 팔고 갈 것인가 전세주고 갈 것인가, 대출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경적인 부분 등... (섣불리 선택하기엔 많은 것들이 엉켜 있어서 지금은 보류 상태)

인생에서 마주치는 선택의 상황이 어디 이것 뿐이랴. 여성이라면 임신, 출산 (안그래두 오전에 산부인과 다녀왔는데, 의사샘이 둘째 안 가질거냐고 물으시던데ㅎㅎ)도 있을 테고...
잘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새로운 진로를 찾을 것인지, 이 사람과 결혼을 해도 될지, 피 같은 돈을 투자해도 될 지 등등 중대한 기로를 무수히 만난다.

책으로 돌아가서,
저자는 이 책을 '결정 내리기'를 돕기 위해 기획했다고 한다.
책서 제시하는 다섯 단계는 다음과 같다.


(1) 하느님께서 보여 주신 뜻에 따르는 단계
(2) 마음의 지속적인 회심에 도움이 되는 단계
(3) 하느님께서 과거에 이끌어 주신 방식과 일관성을 살피는 단계
(4) 하느님께서 이끌어주신 방법을 어떻게 따라야 하는지 확인하는 단계
(5) 결정의 정당성에 대한 마음속 확신의 정도를 파악하는 단계


내 상황 - 이사를 할 것이냐를 책에서 제시하는 다섯 단계에 적용해 보면,

선택의 기로: 이사할 것인가?

(1) 1단계 - 하느님의 뜻에 따르는 결정인가?
* 의도한 행동은 하느님의 계명에 따르는가?
(: 딱히 하느님의 계명에 반하지는 않는 것 같다. 아직 예비자라 본당(또는 본당에서 맡은 역할)도 없어서 자유롭고...)
* 그 행동은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는가?
* 그 행동이 다른 약속에 영향을 미치는가?
* 하느님의 '부르심'이 현재 내가 의도하는 것과 모순되는가?
* 하느님과 그분의 교회에 복종하고 순명하는 정신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가?
(: 여기서 조금 켕긴다. 이사를 함으로써 얻는 경제적인 이득을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2) 2단계 - 결정하는 과정에서 회심이 일어나는가?
* 의도한 행동이 하느님과 더 긴밀한 일치를 이루게 할 것인가?
* 나의 일차적인 책임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게 하는가?
* 그 계획에는 불필요하게 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가?
(요 부분이 또 약간 마음에 걸림... 만약 집을 판다면, 이득을 보게 되지만, 집을 살 사람이나, 정부에서 집값을 잡으려는 정책을 하는 데 반하게 됨...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

(3) 3단계 - 결정에 일관성이 있는가?
* 누가? 하느님께서 나를 그분의 뜻으로 이끄시기 위해 과거에 활용하셨던 이들과 일치하는가?
* 언제? 내가 과거에 그분의 음성을 들었듯이, 같은 시간에 혹은 같은 방식으로 그분의 부르심을 들었는가?
* 어디서? 내가 과거에 그분의 음성을 들었듯이, 같은 장소에서 혹은 같은 상황에서 그분의 음성을 들었는가?
* 무엇을? 내 삶에서 이전에 들었던 하느님의 부르심과 일치하는가?
* 어떻게? 하느님께서 과거에 나를 다루셨던 방식과 일치하는가?
* 얼마나? 그 결정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대가가 내가 정산 우선순위에 일치하는가?

(4) 4단계 - 결정을 확인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 결정에 관여한 사람들은 이 결정이 옳다고 확인해주는가?
* 결정을 확인해 주는 명백하게 기적적이거나 영적인 표징이 있는가?
* 나를 잘 알고, 경건한 방향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사람들이 이 결정이 옳다고 확인해주는가?
* 결정이 가능한 상황인가?
* 하느님의 뜻이 맞는지 아닌지 확인해 주는 다른 표징이 있는가?

(5) 5단계 - 마음속에서 '네'라고 답하는가?
* 이 행동에 도덕적 확신이 있는가?
* 마음속에서 이것이 옳은 일이라고 믿는가?
* 다른 대안 가운데 옳다고 믿는 것이 있는가?
*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지 않는 일이라고 확신하는가?
* 확신이 없어서 지체하고 있는가? 다른 원칙을 적용하거나 누군가의 조언을 구해야 할까?

저자는 스스로 결정을 내리고 다른 사람들의 결정을 도왔던 30년 이상의 경험을 토대로 다섯 단계를 만들었다.
주님께 순종하고 성령께 마음을 열어 기도하면서 다섯 단계를 적용한다면 "하느님께서는 무엇을 원하실까?"하는 질문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있을 때, 선택과 결단이 필요할 때
책에서 알려주는 방법을 써 본다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어려운 결정에 힘차게 한발 내딛을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나도 가벼운 마음으로 이사 고민을 다섯 단계를 적용하고, 써보니,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중요한 결정을 내릴 땐 기도를 충분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 어쩌란 말이냐~ 트위스트 추면서~가 나오기도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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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 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의 심리 특강
김영아 지음 / 사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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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부터 눈물이 바가지로 쏟아졌다. 교수님의 경험이 꼭 내 얘기 같아서.... 후회와 자책이 가슴 깊이 남아 있지만, 그래도, 그래도 희망은 있다고 안심한다. 내게도 '아이를 사랑할 수 있는 기회, 그리고 나를 돌볼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내 마음이 제대로 서 있어야 아이의 마음도 살필 수 있으니까', 나는 지금보다 더 내 마음을 살피고, 배운 것을 삶에 적용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 이 시간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회의하지 않을 것이다.

김영아 교수님은 작년 3월쯤? ebs 라디오를 듣다가 알게 된 분이다. 문지애 아나운서가 진행한, 매주 분야별 게스트가 출연해 학부모 고민을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이었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다가 생방 중 문자를 보냈고, 운 좋게 교수님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참 많이 아팠겠다. 쓰담쓰담을 해주고 싶다.
아이를 낳았을 때, 호르몬 변화 외에도 심정적으로 많이 약해진다.
알프레드 비온이 "내 안에 그동안 소화되지 않았던 감정들이 다 올라온다"고 했다.
내가 제일 약했을 때 그 감정이 쏟아진다. 그때가 여성에겐 아이를 낳은 직후다.
우선은,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내가 스스로 도와야 된다. 지금 현재는.
내 앞의 아이를 보고
그 아이의 눈을 보고
그 아이가 나라고 생각하면서
내면아이를 추상적으로 생각하지 말고,
내 앞의 아이를 사랑받지 못했던 나의 내면아이라고 여기고, 내 엄마에게 내가 듣고 싶었던 위로와 정서적 교감들을 그 아이와 나누는 과정을 거칠 때,
스스로 도우면서 한걸음 나가는 걸 전환기법이라 한다.
아픈 기억을, 맑고 귀한 내 아이와 치유해가는 과정으로 써보면 좋겠다..."

김영아 교수님 말씀이 얼마나 큰 힘이 되었는지... 지금 생각해보니, 라디오 생방 중 교수님께 짧은 답변을 받은 것이 내 '치유 여정'의 계기가 된 것 같다. 바로 뒤 4월 성빈센트병원 내면아이 치유를 시작으로, 8~12월 CPE, 그리고 올해 예비자 입교와 융까지...

돌아보면 나는 미처 몰랐지만, 내가 가장 열망하는 쪽으로 인생이 흘러가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때때로 내 의지대로 되지 않아 너무 쉽게 주저앉지만, 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나 자신, 내 인생, 아이, 남편, 가정...
'여전히 때때로 흔들리지만 지금 이 시간을 잘 걸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응원하며, 주어진 삶을 잘 살아가겠다고 또 한번 다짐한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지만, 우리에겐 앞으로 주어진 날들이 더 많다. 늦었다고 생각한 때가 가장 빠른 때라고들 한다. 아이가 어린 시절 받은 상처를 보듬어주려면 오랜 시간 많은 노력을 쏟아야 하겠지만, 엄마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아이의 마음에 남은 상처도 조금씩 치유될 것이다.(p150)' 책의 문장을 다시 마음에 새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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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아이 마음 읽어주기 엄마 마음 위로하기 - 한국의 대표 독서치유 심리학자 김영아 교수의 심리 특강
김영아 지음 / 사우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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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아 교수님의 경험담이 눈물을 쏟게 만든다.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아이의 마음을 보듬는 엄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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