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릴라 들이받기 초등 저학년을 위한 책이랑 놀래 8
김미애 지음, 박현주 그림 / 마루비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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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네 학교에 처음 온 고릴라 선생님에겐 무성한 소문이 가득해요. 낯선 학교생활에 긴장한 1학년 아이들이 선생님의 겉모습만 보고 겁을 먹어 지어낸 귀여운 소문들이에요.

"책상을 한 번에 열 개 들었대!"
"축구공을 차서 전봇대를 부러뜨렸대!"

선생님 몸집이 너무 커서 교실 문은 작은 동굴 입구처럼 보이고, 목소리는 귓가에 쩌렁쩌렁 울리고요. 눈만 마주쳐도 온 몸이 단단한 얼음처럼 굳어버려요.

그런데 오늘 정이에겐 계속 안 좋은 일들만 펼쳐져요. 운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순 없다고요!

그런데... 같은 반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고릴라 선생님한테 머리를 박고 운이 좋아졌다는 거 아니겠어요?

이 이야기를 들은 정이는 용훈이와 함께 엄청난 계획을 세워요. 바로 '몰래 숨어 있다 고릴라 들이받기' 작전! 과연 정이는 무서운 고릴라 선생님을 상대로 작전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또 성공만 한다면 정말로 운이 좋아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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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다 보면 선생님이 아이들을 진심으로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흐뭇한 미소가 지어진답니다.

재치 있고 발랄한 그림과 재밌는 상황이 더해져 이야기가 더욱 맛깔나요. 정이가 여러 사건들을 통해 한 뼘 더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게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처음'을 너무 두려워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어요. 막상 부딪혀보면 하나도 어렵지 않은 일이니까요. 이제 막 학교생활을 시작한 어린아이들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인사와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고 싶네요.

각자의 어린 시절을 떠올려 볼 수 있는 재밌고 감동적인 이야기예요. 문득 초등학교 1학년 때의 담임선생님 생각이 나네요.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그리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남겨봅니다.

저절로 웃음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 좋은 책이에요. 초등학교 저학년 친구들에게 적극 추천해요!

#고릴라들이받기 #마루비

◆ 위 내용은, @marube_insta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히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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