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구원할 시간 4분 33초
오타 시오리 지음, 이구름 옮김 / 오리지널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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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흔한 편이라, 줄거리만 보면 특이할 것이 없는 소설이다. 다만 소설 속을 들여다보면 조금은 다른 점이 보인다.
시간의 수호자. 타임슬립으로 바꾼 시간이 아닌, 그 전의 시간대를 기억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시간을 돌리는 주체라고 할까?
주인공은 사고로 손을 다친 피아니스트다. 피아노 이외에는 접하지 못한, 적응하지 못한 소녀가 특별한 카페를 찾아가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손님의, 후회스러운 과거를 바꿀 수 있는 4분 33초. 시간의 수호자는 다른 사람을 과거로 돌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지만, 본인의 시간은 바꾸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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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넘어가는 책장에는 후회와 슬픔이 담겨있다. 주인공의 상황은 좋아진 것 같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못했다. 피아노를 치는 주인공에게 집착하는 어머니, 대면대면한 사이가 좋지 않은 동생. 사고로 다친 왼손.
첫사랑과 첫친구에 대한 에피소드는 마음이 아팠다.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관계를 무로 돌려버리는 선택은 아무나 할 수 없는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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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을 보면 2권이 나올 것 같다. 아마도 나오겠지... 과거를 바꾸며 바뀌는 것은 한 사람 뿐만이 아니다. 바꾼 과거를 다시 바꿀 수 있을지, 주인공은 다시 피아노를 칠 수 있을지 궁금증만 가득 남긴 소설이었다.
개인적으로는 첫사랑인 그 아이도 다시 나왔으면 좋겠다. 사라진 시간이더라도, 추억과 감정이 어딘가에는 남아있지 않을까. 다시 쌓아갈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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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입감 있는, 답답하지 않은 전개에 첫 장부터 마지막 장 까지 쭉 읽을 수 있었다.
다음권이 나온다면 읽어볼 것 같다. 금방 완결권까지 나와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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