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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내면성장론 ㅣ 데일 카네기 원전 완역본 시리즈
데일 카네기 지음, 이종인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에서 서적을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에이브러햄 링컨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만약 모른다는 사람이 있다면 이 분을 모르면 안된다고 이야기해주자.)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노예제를 폐지한 대통령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전기를 읽는 것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읽었음에도 잊어버렸을 가능성도 있기에 확언은 하지 못한다.) 초등학교 4학년의 어느 아침, 아버지께서 들고 오신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자서전을 읽었을 때 조금 힘들었기에- 저 나이에 자서전은 읽기 힘들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읽을 수 있을까 싶었지만, 펼쳐서 한 페이지를 읽고 난 후에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 까지 책을 덮을 수 없었다.
한 사람의 일생을 본인이 적는다면 자서전 혹은 회고록, 타인이 적는다면 전기라고 한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두 경우 모두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것들이라고 생각한다. 자서전, 전기, 위인 전기. 강박적으로 역사를 우겨넣는 학습을 겪는 이들에게는 이름부터 거리감을 느끼고 마는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데일 카네기로, 자기계발 저서라고 한다면 꼭 나올 이름이다. 취업 준비로 마음이 피폐해졌을 때, 이 작가님의 책을 읽고 큰 위안을 받았던 적이 있었다. 이 작가가 쓴 전기는 어떤 느낌일까? 그런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역시 잘 읽혔다. 실존하던 누군가의, 태어나기 이전부터 삶을 마감한 이후의 이야기를 읽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현실감과 동떨어진 것 같으면서도 현실감 있었다. 감히 누군가의 일생을 재단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도 없잖아 있었지만, 확인할 방도는 없다. 책 속의- 의무로 결혼한 부부, 부부간의 불화-같은 민감한 소재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이야기 한다. 관대한 남편과 히스테릭한 부인. 자연스레 눈살을 찌푸리게 되지만 후반부에 있는 해설을 보고 난 이후라면 생각을 바꾸게 된다. 당사자들만이 아는 감정이나 생각이 있는 법이라고. 이 책에서는 그저 잔소리를 하고, 이기적이라고 할 지라도 그것만이 다는 아닐 것이란 점이다.
아, 부스에 대해서는 여김없이 인간 말종이라고 못박아두도록 하겠다.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의 일생은 얼마나 기구하고 힘들었을까 생각한다. 감히, 라고 말을 붙여도 될 것이다.
"아버지는 이곳에 계신 내내 한 번도 행복해하신 적이 없었어요. 여기는 아버지께 좋은 곳이 아니었어요." 링컨의 막내 아들인 태드가 말했다. 그의 말대로, 링컨은 대통령이 되고 행복했던 적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노예제 해방을 위한 전쟁은 그를 더 늙고 지치게 만들었을 것이다. 얼마나 큰 고뇌를 했을지, 수많은 절망과 실패를 맛보았을 그가 쉬어야겠다고 할 만큼 말이다.
그가 좋은 대통령이었을지, 좋은 지도자였을지 확언할 수 없다. 그것은 개개인마다 다른 주관이기에. 하지만 그가 좋은 사람이었음을 알 것이다. 사랑했던 아들 윌리와 함께 하나님의 곁에 갔을 거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이 책을 작품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을까? 에 대해서는 모호합니다만, 좋은 책이었습니다.
보통 전기는 무겁고 장황해서 읽다가도 눈을 감아버리게 되는데, 필력이 좋아서인지 무리없이 가볍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이 일반 교양인을 위한 링컨 전기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왜 제목이 내면 성장론인지는 조금...은 미묘한 감정을 느끼지만요. 책 두께나 내용도 부담스럽지 않으니, 언젠가는 꼭 한번 읽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