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문장들 - 처음 만나는 감성 중국어 필사책 마음의 문장들 1
김소희.시린 지음 / 클 / 2017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시나리오 번역가 차라 김소희 님과 중국 드라마 <나의 남신>의 중국인 작가 시린 님이 함께 엮어 낸 중한 필사책이다.
지난번에 출간된 차라 님의 <중국어 번역가로 산다는 것> 책처럼 예쁜 표지가 인상적이다. 표지뿐만 아니라 필사하는 오른쪽 페이지에 꽃 장식이 있어 안쪽까지 예쁘다.

세어 보니 실린 타이틀은 총 65개이다. 한 문장으로만 된 짧은 글도 있고, 꽤 여러 문장으로 된 글도 있다. 왼쪽 페이지 위쪽에 필기체의 중국어 문장, 그 아래쪽에는 김소희 님이 쓴 우리글 문장이 있다. 둘이 함께 쓴 글이라 작가의 말에도 있듯이, 중국어, 우리글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있지 않다. 중국어로만 읽어도, 우리글로만 읽어도 다가오는 감동은 같다. 따뜻한 위로의 말, 희망을 향한 격려, 일상에서 느낄 수 있는 소소한 만족과 행복을 깨우쳐 주는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월요일 오후에 책을 받아서, 화요일에 65개의 글을 다 봤다. 그리고 컴퓨터로 필사를 했다. 텍스트로 저장해 두고 기계음으로라도 소리로 듣고 싶었다. 눈으로 보는 것과 소리로 듣는 것은, 다른 느낌이고 다른 기억으로 남기 때문이다. 손으로 필사하는 것은 꽤 시간이 걸릴 것 같다. 하루 5개씩을 써도 13일이 걸려야 다 쓸 수 있다.

이 <마음의 문장들>은 시나리오나 소설처럼 줄거리가 있는 긴 글이 아니라 짧은 글이다. 중국어 필사를 하겠다고 원서를 집어 들기에는 양이 많거나, 중국어 원문과 우리 번역글이 동시에 있는 책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서 아직까지 실천하지 못했다. <마음의 문장들>로 필사를 하며 마음의 안정을 얻고, 또 중국어와 우리글을 동시에 보며 번역을 배우는 데 딱 좋은 책이다. 중국어를 배운 친구나 가족이 있다면 선물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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