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프랑켄슈타인 비밀 찾기 - 행운의 편지 미스터리 ㅣ 만화로 보는 논술 국어상식 9
CHUM 지음, 김태형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8년 2월
평점 :
절판
요즘 우리 사회도 일본처럼 만화로 지식을 단계하향화,단순화시키고 있는 것 같네요.
제가 학습만화를 처음 접하게 된 건 마법천자문으로 지금은 11살이지만 당시 7살이였던 아들의 일취월장하는 한자실력에 감탄해서였습니다. 뒤이어 메이플 스토리- 수학도둑, 내일은 실험왕, 사회타파,초단비,보물찾기 시리즈,카트레이싱한국문명 탐험기,고대문명 탐험기등 실로 책장 한가득 진열해가고 있지요. 이 국어 논술 시리즈도 알라딘의 할인 이벤트에 혹해서 우선 2권 구입한 건데, 엄마인 제가 먼저 읽어본 봐로는 미흡하다고 할까? 수학도둑과 같은 전개양상이지만 기대가 컸던 바 아쉽네요. 남자아이인지라 글쓰기를 가장 싫어하고 (특히나 일기), 독후감을 쓸 경우도 그저 재미있었다, 재미없었다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초단순의 경지라 그런 쪽으로 도움이 됐으면 해서 구입한 건데, "안한다","못한다" 의 차이라든가 논술문 쓰는 올바른 자세라든가 이 책의 제목처럼 프랑켄슈타인이 나오게 된 배경,줄거리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이들은 이 만화 자체의 줄거리를 보지 부분부분의 상식은 건너 뛸듯 해요. 그리고 항상 느끼는 거지만 지식을 주기 위한 목적이 우선인지라 말풍선의 말들은 어찌나 긴지 아이세움 학습만화의 특징과 한계를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메이플 스토리의 수학도둑처럼 말풍선의 내용은 짧고 간략하게 스토리 자체에 수학적 지식이 들어가게 하는 그런 스타일이 아이들에게 더욱 더 오래 남고 인기 있지 않을 까 싶어요.
이벤트때문에 오히려 최근에 간행된 것을 먼저 구입하게 되어 캐릭터들의 상호관계는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시도는 좋은 듯 해요.
하지만 아이세움 출판사에 건의하고 싶어요. 보물찾기 시리즈도 그랬고 내일은 실험왕도 그랬고 의도는 좋지만 말풍선글을 줄여서 쉽게쉽게 읽고 넘어갈 수 있게 해주세요.어른도 제대로 읽고 넘어가려면 벅찬데 아이들은 오죽하겠습니까? 대충 느낌만 받고 넘기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