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대변해 주는 책

돼지책 (100쇄 기념판) ㅣ 웅진 세계그림책 1
앤서니 브라운 글 그림, 허은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10월

똑같이 직장에 근무하고 스트레스받고 하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는 가사의 고통. 

아 이 책이 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네요. 정말 "너희들은 돼지야"에서 "너는 돼지야"를 외치고 싶네요. 남자들은 다 그런가요, 울 아들은 이렇게 안키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만 왠지 아빠를 닯아가는..... 

5살 울 딸은 제가 읽어주는 운율과 저의 복받치는 마음이 느껴지는 목소리톤에 감흥(^^)하여 "또", "또"를 외칩니다. 하루에 5번 정도는 읽어주는 것 같아요. 유치원에서 선생님이 읽어주신 책이라고 더 애정이 가는 모양입니다.  

또 딸은 갑자기 돼지로 바뀌게 되는 것들을 찾는 걸 좋아해요. 그리고 금세 내용을 다 기억하고는 이렇게 되었지 하구선 맞장구를 쳐줍니다. 우리 가정도 공평한 가사분담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꿈을 꾸게 하는 돼지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