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 명작에 숨겨진 이야기로 인생을 배우다
백영주 지음 / 어문학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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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읽어내는 화가들의 수다
명작에 숨겨진 이야기로 인생을 배우다.

'언재나 처럼, 영광스럽고 생생한 꿈들이 내게로 찾다온다.' 그 꿈들은 상상으로 가득 찬 잠재의식 속에 내재된 표현인데, 예술가들은 그 꿈들을 재해석하여 심금[心琴]을 울리는 명작으로 탄생시키는 것이다.
명작 속에는 수많은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다. 인간, 신, 종교 등을 소재로 한 -사랑과 전쟁, 풍요와 아름다움, 허영과 분노, 폭력과 불안 등-
수많은 이야기로 각색되어-그림으로, 노래로, 글로 변하여- 예술가들에게 끊임없는 영감과 소재로 제공되었으며 큰 영향을 끼쳤다.

○예술은 또 하나의 밥이다. 내면을 살찌우는 보이지 않는 밥, 요즘은 뉴스를 봐도, 신문을 펼쳐도 자본주의에 물든 세상이 참, 시끄럽다. 남들에게 보이는 것만 화려하게 꾸미려는 허영심과 스스로 만족할 수 없는 사회적 구조로 인해 사람들은 혼동의 시간을 살고 있다. 어쩌면 우리의 사회는 예술적 빈혈에 시달리고 있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이럴때 예술은 밥이 된다. 내 마음속에 부족한 영양분과 생각을 보충해주는 밥, 작은 말 한 마디에도 쉽게 흔들리는 요즘, 나를 꽉 잡아 줄 마음의 좌표, 예술이 있다면 삶은 조금 더 부드러워질 것이다.
그러니 오늘, 잊었던 나의 감성을 따뜻한 밥상으로 초대해 보자. 오염된 '내'가 아닌 진정한 나 자신을 초대해 밥 한 끼 나눠보자.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잃어버렸던 나의 감성이 대답해 줄 것이다.○본문中 p90

그것의 예술적 가치는, 그것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달려있다. 아무리 많은 비용과 기간을 들여, 유명한 작가가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여도 사람들의 입을 통해 평가 절하된다면 그 작품은 금방 기억에서 사라지기 마련이다.

예술은 아름다움을 이야기 한다.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예나 지금이나 기본적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 아름다움을 통해, 고통과 절망을 느끼기도 하고 사랑과 죽음을 맞이 하기도 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우리는 삶속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헤어지길을 반복한다. 서로 만나는 과정에 오해가 생긴다거나, 가치관의 이유 등으로 수많은 다툼을 겪기도 한다. 화해를 하거나 용서하는 것도 쉽지는 않지만, 이야기거리를 만들며 과정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다.
그렇다. 이성으로 풀 수 없는 현실, 현실에 없는 치료제, 그 치료제 역활을 하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그림이 되고, 노래가 되고, 글이 되는 등-이 지난 몇 백년 동안 이야기가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진실로 소멸되지 않는 '마음의 힘'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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