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돠 화낸 엄마와 아들을 위한 책

오늘도 화났어! ㅣ 내인생의책 그림책 9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유문조 옮김 / 내인생의책 / 2010년 4월

                                                   오늘도 화났어.                                                      내인생의책

나카가와 히로타카 글

하세가와 요시후미 그림

유문조 옮김

왠지 제목 부터가  읽으면 아이의 마음을 읽어 줄거 같아서

참 맘에 드는 책입니다.

책  크기나 내용면에서 첫째 6세와 둘째 3세에게도 정당한것 같구요.

월요일, 늦잠 자서 엄마가 화내고

화요일,  편식을 해서 또 엄마가 화내고

수요일,  화분을 깨서 아빠도 화내고

목요일엔 화분을 깨뜨려서 아빠가 화내고

한장 한장을 읽으때마다 우리 아이의 얼굴 표정이

일그러 졌다. 미소 지었다...합니다.

아마도 자기와 깊이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서 그런거 같았어요.

할아버지도 친구들도 화가나고

그러다가 드디여 아이 자신이 화를 분출하게 됩니다!!!

화가 나면 누구나 혼자 입고 싶어하는 마음을 아주 잘 표현한 부분이라

 이 장면이 특히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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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보면서 입장을 바꿔 화가 나는 이유를 생각하는 아이....

그리고 참 지혜롭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저는 오늘도 아이에게 화를 냈지만

화가 났을때 엄마 마음이 어땠는지

화가 났을때 상대방에게 어떻게 대 해야 하는지

진정 으로 가르쳐 주지 못했습니다.

아이가 혼자 독백하는 장면인데...

<화를 내고 난 다음에는

마음이 찝찝해.

(화를 낸다고 속이 시원해지는 것은 아니야.>

그리고

될 수 있으면 화를 안 내는 사람으로 되고  싶은데......)

화를 잘 내는 한 사람에게 긴 여운을 주는

아이에게나 엄마에게 마음의 비타민을 먹은것 같은 소중한 책입니다.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 자라지 않는 아이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
마리우스 세라 지음, 고인경 옮김 / 푸른숲 / 2010년 3월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 자라지  않는 유유와 아빠의 일곱 해 여행


 

책을 읽기전... 목차를 보고 미리 이러이러한 책일것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보는 습관이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조금은 깨는 책인거 같습니다.

한 아이의 부모가 결코 평범하지 않는 아이를 돌보며 격는 일상에서의

작거나.... 때로는 큰 이야기를 절제된 감정으로 써내려간 이야기에 압도 되었습니다.

 

 

아이의 병을 발견하고 병원에 찾아가 의사에게 아이의 행동을 직접 보여준모습..

고급 해물요리집에서 주인의 따가운 눈초리에도 당당하게 식사를 하는 모습..

2살된 아이의 청년기를 미리 생각해보며 부모로써 아이의 미래를 그려보는 모습..

아이의 정확한 병명도 모른체 느끼는 현대 의학의 한계..... 그래도 병원들을 찾아다니며

혹시나 희망을 걸어보는 부모의 애타는 모습..

 

 

아빠의 간절한 소원

-내 아들이 걷는 모습이 보고 싶어. 호르디 , 아니 그보다 더 대단한 거야. 아들이 다리는 모습을 보고 싶어! -

 

유유의 아버지인 마리우스세라씨는 아이의 달리는 모습을 끝으로 완성하였습니다.

경련이 일어나지 않으면 항상 축 쳐져있는 몸이지만

카메라와 약간의 소품을 이용하여 아이의 달리는 모습을 제 기억과 책속에서 완벽하게 재생시켰습니다.

 

- 유유를 사등분해 나는 오른팔을 맡는다. 유유를 토막 낸 게 아니다.

작업실 바닥에 유유를 눕히고 어른 넷이 팔다리를 하나씩 나누어 잡고 있는 것이다.

메르세가 오른쪽 다리를, 로사가 왼쪽다리를, 미켈이 왼팔을 맡는다.

호르디가 온갖 무장을 한 채로 사다리 위에 올라가 천장에 매달린다.-

 

그래서 유유는 걷을 수 아니 달리 수 있게됩니다.



 

본문중에 아빠 마리우스가 유유에게 쓴 글.....

 

내가 할 수 있고 우리가 할 수 있다면,

그건 단지 아들이 할 수 없기 때문이리라. 아주 단순하다.

나는 늘 유이스를 대담한 항해서로 상상한다.

이 글은 아들의 항해일지가 될 것이다.

 

아들 유유군이 아빠에게....

 

사람들은 나를 사랑하고, 나는 그 사실을 잊지 못합니다.

나는 사랑하지만 그 사실을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래서 아무것도 잊지 않습니다.

 

 

 

 

일곱 살을 넘기기 어렵다 하여 생후 몇개월도 되기전에 세계 곳곳을 여행한

아버지의 특별한 '항해일지'가 된 책...

유유는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하고,

그래서 아무것도 잊지 않고 하늘나라에서 달리며 웃고 있을거 같습니다.  안녕 유유.

[출처] (서평) 가만히 조용히 사랑한다.|작성자 네 꿈은 무엇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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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영어책
안젤라 윌크스 지음, 예림당 편집부 옮김 / 예림당 / 1999년 11월

기다림..

양길엄마처럼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워라 - 사교육 없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보낸 양길엄마의 놀이·독서·체험교육 이야기
방숙희 지음 / 푸른육아 / 2009년 9월

이 책을 읽으며 육아는 기다림이라는걸 세삼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은 기다리지 못하지요 

그래서 조급해서 아직 꽃도 피지 않았는데 열매를 맺을려고하고 

벼를 추수 할려고합니다. 마른땅에 흙갈이를 하고 씨를 뿌리고 

물을 주고....기다려야 하는데.... 

각종 사교육으로 어릴쩍부터 농약을 치는 우리나라의 교육 

열매도 맺기전에 병이 들어 있는거 같아....먹음직 스럽지도 

보암직하지도 않지요. 

저도 많은걸 되돌아 보며 반성하고 

감사하게 읽었습니다. 

이땅에서 아이를 키우고 있는 모든 분들이 

한번쯤은 읽어 보았음 하고 

 쉽지않은 육아를 어렵지 않고 쉽게 자세히 글로 써주어서 

감사합니다.

[100자평] 양길엄마처럼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워라

양길엄마처럼 자기주도적인 아이로 키워라 - 사교육 없이 한국과학영재학교에 보낸 양길엄마의 놀이·독서·체험교육 이야기
방숙희 지음 / 푸른육아 / 2009년 9월

책과 자연..그리고 놀이로 사교육없이 육아성공한 육아 본받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