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국어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한국어판) - 1866년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ㅣ 소와다리 초판본 오리지널 디자인
루이스 캐럴 지음, 김동근 옮김, 존 테니얼 그림 / 소와다리 / 2014년 8월

앨리스! 이야기가 유치하더라도
너그러이 봐주기를
신비로운 추억의 갈래 속
어린 시절 꿈이 타래 튼 곳에 놓아주기를
순례자가 이역만리에서 꺾어온
시든 꽃다발을 두고 가듯이

[100자평]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아, 보람 따위 됐으니 야근수당이나 주세요
히노 에이타로 지음, 이소담 옮김, 양경수 그림 / 오우아 / 2016년 5월

내게 가치관을 강요하는 회사도 상사도 동료도 어차피 타인이다.
타인의 삶을 사는 행위는 인생의 최대 낭비다.
자신의 가치관에 솔직해지자. 좀더 나 자신을 위해 살자.

[100자평] 나쁜 책

나쁜 책 ㅣ 무서운 그림책 1
미야베 미유키 지음, 이기웅 옮김, 요시다 히사노리 그림, 히가시 마사오 감수 / 박하 / 2015년 8월

당신이 절 잊더라도
전 당신을 잊지 않습니다.

[마이리뷰]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한강 지음 / 창비 / 2007년 10월

어떤 고함이, 울부짖음이 겹겹이 뭉쳐져, 거기 박혀 있어. 고기 때문이야. 너무 많은 고기를 먹었어. 그 목숨들이 고스란히 그 자리에 걸려 있는 거야. 틀림없어. 피와 살은 모두 소화돼 몸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고, 찌꺼기는 배설됐지만, 목숨들만은 끈질기게 명치에 달라붙어 있는 거야

[100자평] 제비꽃 설탕 절임

제비꽃 설탕 절임 - 에쿠니 가오리 첫번째 시집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09년 12월

제비꽃 설탕 절임을 먹으면
단박에 나는 소녀로 돌아간다
그 누구의 것도 아니었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