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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을 용기 (반양장) -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한 아들러의 가르침 ㅣ 미움받을 용기 1
기시미 이치로 외 지음, 전경아 옮김, 김정운 감수 / 인플루엔셜(주) / 2014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과 같이 미움받을 용기를 단적으로 권하지 않는다. 그저 한 청년과 그 청년의 뇌를 혼란으로 만드는 말을 늘어놓는 철학자의 토론을 담아놓았을 뿐이다. 그리고 그 둘의 열졍적인 토론 속에 아들러의 심리학이라는 낯설고도 어려운 개념이 녹아있다. 그렇게 그 둘의 대화를 그리다 보면 어느순간 철학자의 말을 이해하기위해 노력했던 초반의 나와는 점점 멀어져감을 알수있다. 철학자의 말에 끊임없이 비평하고 의문을 제기한 청년의 모습에서 침착한 말투로 청년에게 자신의 지식을 나누어주는 철학자로 변화됨을 느낄수있을 것이다.
미움받을 용기란 제목을 떠올리자면, 그저 '나 하고픈 대로 하게' 또는 '남들 눈을 의식하지 말게'와 같은 뻔한 독려의 말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아니다. 그 뻔한 가면을 표면에 드러내지 않는다. 이 책의 작가는 조심스럽고 차근하게 독자를 끌어들이고 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