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장문의 글을 보니 몇가지 생각나서...
저도 마찬가지고 전자책은 말 그대로 컨텐츠가 문제입니다..
물론 편한 디바이스도 필요하지만 7:3 정도의 비율이랄까요...
뭐가됐든간에 책이 없으면 필요없어지는 디바이스이니깐요....
터치 나오자 마자 사면서부터 전자책을 사기 시작했습니다..
점점 불어나는 책을 쌓아두기가 힘들어서 소장을 하는걸 좋아하지만
책을 소장이 아니고 읽었다라는 쪽으로 만족감을 가질려구요.
머 쓰시는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크레마 터치..엉망이죠...-_-
그래도 뭐 글로만 되어진 책들은 용량도 작고 크레마 터치가 워낙 작고 가볍다 보니
오다가다 짬짬이 읽기에도 편하고 평소보다 더 많이 읽을 수 있는 환경이 되어서
그 부분만큼은 나름 만족합니다..대표적인 책으로 스티브 잡스가 있죠...그 엄청난 두께를
들고다니면서 읽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까우니..;;
처음엔 좋다고 책을 사다가...이제 신작들을 살려니 신작이 안나오네???
분명 출판사들은 그 출력용 파일을 다 가지고 있을텐데 epub로 만들기 귀찮으면
pdf판으로라도 만들던가...라는 생각도 했습니다...계약 문제도 있을 수 있지만요...
뭐가됐든 책이 있어야 볼거 아닙니까...사람들이 오죽하면 스캔본까지 만들어서 들고다닐판인데
그정도면 차라리 그냥 pdf 버전이라도 있으면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건 책에 들어가는 이미지 입니다.
처음엔 크레마 터치의 해상도 때문인가 했는데 그냥 원래 그렇더군요.
삽화나 이미지가 중요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그럴땐 내용 파악은 거의
포기해야 합니다.
도대체가 출력용으로 쓸 정도면 엄청난 용량의 이미지 파일을 가지고 있을텐데
왜 전자책에선 보이지도 않을 손톱만한 사이즈로 이미지를 넣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됩니다.
문의를 했더니 확대 기능...그건 이미지 원본사이즈가 클때나 쓸 수 있는 기능이죠...
애초에 이미지 사이즈가 손톱만한거 그거 확대한다고 보이나요..-_-
솔직히 출판계에 있는 분들 뭐 어쩌니 저쩌니 해도 결국 시대 변화에 못 쫓아가고 삽질하다가
이제야 겨우 "어쩔 수 없이" 하는데 뭐 당연히 생각도 없어 보입니다...
그러면서 전자책이 안팔리네 어쩌네 하는거 보면 정말 때려 주고 싶습니다..
살책이 있어야 사지..그리고 그나마도 나온것들 퀄리티 보면 아주 개판...-_-
버그가 있어서 알려주면 그거 수정하느니 안판다는 생각인지 그냥 판매중단 시키고
환불...-_-
그리고 책 볼때 여러디바이스끼리의 n스크린 전략...ㅋㅋㅋ 이거 그냥 안된다고 하세요...
책 지우고 다시 다운받으면 메모나 책갈피 한거 그냥 다 날라가 버리고...
거기다 책장 정리는 다운 받은 책 아니면 정리가 안되니 그냥 없는 기능이죠....
정말 총체적 난국이란 말을 이럴때 쓰는구나...하고 느낍니다..
머 여기다 적는다고 출판계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느낄 지 모르겠습니다...
이번에 샤인 나오는건 블로터 기사로 제일 처음 알았는데요
뭐 팀장님은 반성문을 6번 쓰셨다 하는데....그거보고 저 웃었습니다.."겨우 6번?"
자기들 끼리 자화자찬 하지 마시고 제대로좀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킨들보다 좋은 스펙????
솔직히 이제 겨우 교보문고 샘의 스펙이랑 같아진거 아닙니까...근데 이번엔 "아직" pdf 지원을 안하더군요...뭔 생각들인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