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처럼 친구가 되어 주라 - 행동하는 사랑, 세상을 치유하다
스캇 솔즈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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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스캇 솔즈는 뉴욕에서 내가 좋아하는 팀켈러와 함께 사역했다고 하여 더욱 끌렸다. 이곳에서도 너무나 바쁜 현대인들은 갈수록 개인주의의 현상이 심화되고 있고 나 역시 그러한 삶을 살고 있기에, 이러한 상황속에서 누군가에게 '친구가 되어주라'는 제목을 보며 친구가 되어준다는건 어떤것일까 궁금하여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아주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챕터별로 소개한다. 우울한 사람과 불안해 하는 사람, 수치에 메인 사람, 배우자, 역기능 가정의 사람, 정치성향이 다른 사람, 다른 인종, 부유층과 권력층, 낙태 등..  우리 일상에서 얼마든지 경험하고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실은 읽다보면 나의 얘기이기도 한 것들이 많다. 저자 스캇 솔즈가 하나하나 이야기를 풀어갈때마다 너무나 실제적이고 피부에 와닿는다. 사람으로 살아간다는 자체가 불완전하고 깨어진 상태임을 늘상 느낀다. 그래서 고통도 괴로움도 늘 있다. 저자는 이러한 상태의 우리와 타인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할지, 성경의 관점으로 풀고 해석해준다. 결국은 사랑이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지금 살고 있는 이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불의한 일들, 비성경적인 일들이 하나하나 바로 잡혀나가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고통이 줄어들고 사랑과 정의가 있는 세상으로 나아가는 것이 결국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빈부, 신분, 인종 그 어떤 사람도 관계없이 모두 행복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교회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리고 저자는 '자기 집에서 시작해서 자기 집에서 끝나는 사랑은 사실상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좋게 말하면 근시안적이고, 심하게 말하면 이기적인 태도일 뿐이다'라고 콕 찝어 말한다. 내 이야기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결국 나의 희생과 불편이 뒤따르는 것이다. 십자가의 예수님의 그러하셨듯이... 나는 사랑할 힘이 없다. 그런데 책의 마지막에서 하는 저자의 글이 정말 이 책중에 가장 좋았다.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그리스도의 크신 사랑과 희생으로 우리를 깊이 <좋아하신다>'라고 하였다. 사랑한다는 말은 익숙한데 하나님이 나를 '좋아하신다'라고 표현하니 너무나 색달랐다. 하나님은 나를 깊이 좋아하신다..매일 이것만 묵상해도 많이 행복할 것 같다. 내가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안다면 사랑할 수 있는 힘이 또 생기지 않을까. 책을 읽으며, 이렇게 책을 읽지만 실제의 나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부끄럽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렇게 한번 배우면서 느리지만 바른 방향성으로 시각이 교정되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이 책은 한챕터가 끝날 때마다 저자의 요약문장과 함께 묵상하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이 있다. 그래서 사실, 천천히 곱씹으며 하루에 한챕터씩 읽고 묵상하면 참 좋을 것 같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는 참 좋은 책이다.  



* 책속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받았느냐가 아니라 받은 것으로 무엇을 하느냐, 그것이라네' - 200p


모든 교회가 교회의 본분을 다한다면 우리 중에 가난하거나 무시당하거나 비참하게 사는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 226p


자기 집에서 시작해서 자기 집에서 끝나는 사랑은 사실상 사랑이 아니다. 그것은 좋게 말하면 근시안적이고,

심하게 말하면 이기적인 태도일 뿐이다. - 233p


하나님은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크신 사랑과 희생으로 우리를 깊이 좋아하신다. -2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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