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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넘볼 수 없게 하라 - 패션의 권력학
계정민 지음 / 소나무 / 2021년 10월
평점 :
머릿글의 "거북이" 이야기에 유독 눈길이 갔던 책입니다.
부제는 패션의 권력학이지만, 패션을 다룬다기보다는 실버포크 문학을 다루고 있습니다.
작가나 관련 인물의 일생에 대해서도 정리되어 있고, 간간히 실린 삽화도 있어 보기 편했습니다.
실버포크문학은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 장르였는데요, 중간계급이 선망하는 귀족의 삶을 세밀하게 묘사해낸 것이 특징적인 문학이라고 하네요.
그 글을 쓴 작가의 의도가 그 탕진잼에 가까운 삶이 무용하다는 것을 전달하려는 것이었든 아니든 간에, 자본을 축적한 중간계급은 소설을 통해 문화적 자본을 엿보며 참고했다고 합니다.
이 장르가 인기를 얻게 되자 아예 타겟을 잡고 소설 공장을 돌리는 이도 나타났고요.
소개되는 상점이 거의 카탈로그 수준이라는 부분에서는 ppl이 생각나기도 했어요.
그런 면에서는 실버포크문학이 대중문학의 아버지라 할 만 하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오만과 편견 같은, 그 시대의 소설을 그저 서사에 집중해서 보아왔거든요.
이제는 제법 다른 면이 보일 것 같습니다.
더불어 현재의 드라마나 웹소설을 볼 때도요.
언젠가, 책에 실린 예시 소설들을 한편씩 읽어보고 싶네요.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은 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